그전부터 프라모델이라는 걸 한번 사서 조립하고 나름 가지고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어릴 적에 가지고 놀던 많은 로봇 장난감들이 시간이 지나 거의 다 사라져 버린 상황과
지금 당장엔 보관할 공간도 없어서 평소 엄두도 못 내고 손만 빨며 참다가 얼마 전 있던
반다이 공식 온라인몰에서 할인 이라 쓰고 폭망한 경계전기 프라 재고처분으로
저렴하게 나왔다고 하길래 둘러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어릴 적에 조립해서 만드는 구슬동자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에 프라모델을 처음으로 조립하는 건 아니지만
성인이 된 후로 본다면 이게 처음으로 손에 쥐어보는 모델 조립이기에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프라모델에 제대로 입문하게 됐습니다.
구입한 건 HG 경계전기 메일레스 켄부 와 HG 사쿠간 빅 토니 두 가지 입니다.
(사실 파란 뱌쿠치를 사려고 했는데 잠깐 고민하던 사이에 품절이 나버려서... 어쩔 수 없이 기본 외관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빨간 주인공기를 택할 수 밖에 없었네요.)
두 개만 주문했는데 박스가 생각 보다 커서 좀 놀랐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찌그러진 부분 없이 잘 배송되어 왔네요.
프라말고도 진짜 최소 기본 물품이자 부품을 뜯을 때 사용한다는 니퍼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손톱깍이로도 된다고 하지만 평소 써오던 생활용품을 다른 용도로 쓰고 싶지 않기에 그냥 기본 니퍼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바로 조립에 돌입해서 정신없이 조립하느라 중간과정 사진을 못 찍고 머리와 무기만 남은 상태에서 숨 돌릴 겸 찍었습니다.
무기 외에 교체 파츠인 어깨 쪽이 있지만 설명서 이미지를 보니 애니메이션에서 무장에 맞게 교채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 같지만 애니를 볼일 도 없고 교체할 경우 그리 마음에 들지 않기에 이대로 두려고 합니다.
기왕 완성한 것 알마나 가동이 되는지 궁금해서 자세를 건드려봤습니다.
아직 시작도 못한 빅 토니 프라모델도 같이 두고 마무리 샷
처음으로 반다이제 프라모델을 구입해보는데
HG 모델이 입문용으로 아주 좋고 가격도 저렴한 라인업에
몇몇 제품에 따라 훌륭한 가동 및 파츠 배색 등 이야기가 있으니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프로모델도 한 두가지 구입해보려 합니다,
다만 좀 거슬리는 건 경계전기 같은 우익 논란 없는 깨끗한 작품의 프라를
가급적 노려야 겠네요.
곧 새로 방영한다는 비우주세기 기반 건담 신작 수성의 마녀도
애니부터 등장 기체까지 흥미롭기에 이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음 모델을 구입해도 일단은 HG로 갈 것 같네요.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