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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누설없음]올해 개인적으로 만족한 크리에이터, 그란투리스모 두 영화 감독이야기 (0) 2023/11/06 PM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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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영화 관람 인증부터 이미지 올리고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2회차 관람을 마친 크리에이터 소감을 올리려다가

바쁘고 올릴 타이밍을 놓쳤다 보니 이대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라 그란투리스모와 크리에이터 두 영화를 생각하던 중

영화 소감 자체보다 두 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영화보다는 감독 위주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극장 관람한 영화들중 만족스럽게 본 상업영화를 거론한다면

그란투리스모와 크리에이터 이 둘을 개인적인 취향에 아주 재밌어서

선택할 것 같은데 두 영화의 감독이 각각 헐리우드 SF 장르 영화 위주로 연출해온

경력의 감독이었다는 걸 알아차리니 여기에서 제가 느끼는 인상으로

차기작이 기대되는 두 감독의 올해 행보였습니다.




먼저 개봉하고 관람한 순서대로 간략하게 그란투리스모, 크리에이터 이 두 영화의 이야기 후

닐 블롬캠프, 가렛 에드워즈 영화 감독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란투리스모는 4DX 관람 직후 빠르게 마이피에 소감글 올린 영화라서

최대한 축약하자면 SF장르물로 원히트원더 소리 들어도 이상할게 없던

감독이 연출직으로 발탁되어 만들게 된 대중적인 상업 드라마 영화로

성공적인 데뷔작 후 지금까지 쌓여있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영화였고


투자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하다보면 생길 위험요소로 중구난방에

이도저도 아닌 재미와 특징도 못 살리는 범작 이하의 결과물이 나오기 십상인데

그런 함정을 적절하게 잘 피해서 연출하고 레이싱 장면의 볼거리와 주인공 인물의

로맨스, 가족드라마 등 저에게는 짧게 거쳐가는 장면속에서 설득력과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만족스러웠던 것과 잠깐이지만 블롬캠프 감독 특유의 비주얼을

엿 볼수 있는 SF 밀리터리 감각이 영화의 후반 르망레이싱 돌입 직전 개최식에서

드러난 걸 보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저에게는 블롬캠프 감독이 자신의 개성을

어떻게든 넣어보려 막간의 틈을 만들어서 넣었구나 감탄한 부분과


영화의 엔딩 후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

흔히 볼 수 있는 실화 바탕이라는 강조로 올라오는 실제 인물의 영상, 사진과

영화의 주인공 배우와 같이 찍은 본인 사진이 나오면서 더 느낌있는 울림을 전달해줬기에

표 인증 사진으로 올렸다시피 엘리시움, 채피 이후 잊고 있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능력이 죽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며 다음 영화도 꼭 극장에서 볼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첫 관람 후 바로 다음날 2회차 관람을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것과

로그원 이후 잊고 있었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자신이 영감을 받아서 기획, 각본을 써서

작업한 오리지널 SF 장르 영화로 최근 판데믹 여파 등 원작도 없는 SF장르 영화 제작에 대규모 투자를

끌어오기 어렵다는 현실을 해외 영화 유투버가 크리에이터 영화의 의미에 대해서

인상적이라는 부분이라고 소개한 내용을 듣고 나서 곱씹어보니 더 뜻 깊고 재밌다고 느낀 영화였는데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없으니 감독이 시도한 신의 한 수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저가 영화촬영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 로케이션 촬영에 최소한의 인력동원과 CG를 사용할 장면을 치밀하게

구성해서 만들어낸 감독의 노련미를 2회차 관람에서 그 노력의 진가로 다시 볼 수 있던 경험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인상이 더 좋아졌다는 것과 다른 분의 크리에이터 소감평에서

엘리시움과 비슷하게 시각적인 볼거리의 비주얼과 SF적인 표현에 더 방점을 두고

그외에 이야기의 치밀함과 개연성 등 완성도는 아바타 같은 명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에

공감하는 바이지만 그래도 저 개인적으로는 엘리시움 보다는 이야기적인 연결성, 개연성 및

전개가 더 설득력 있고 촘촘하다고 생각하는데


누설이 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자면 2회차를 관람하면서 느낄 수 있던 점으로

중반부를 넘어 전개가 급속도로 빨라지는 후반부가 아쉽기는 해도

마지막에 보여주는 장면은 중간에 주인공의 독백 같은 대사로

결말에 닿아가서 보여줄 장면을 알게 모르게 깔아 놓았던 것과


영화 초반의 발단 부분을 지나 중반의 도시를 통과하는 장면에서 물론 전체적인 허술함이

있다는 건 저도 공감하지만 비교적 전개속도가 늘어지지 않게 빠른 진행을 위해 한

편집으로 먼저 뒷 부분을 보여준 후에 중간중간 여러 일들을 거쳐왔다는 다양한 장면을

끼워 넣어주고 그 사이에 중반의 중요한 기점으로 닥칠 일이 된다는 한 장면도 들어가 있기에

이야기의 개연성 부분은 닐 블롬캠프 감독의 전작 엘리시움 보다는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감독의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에 주로 베트남전으로 엮인 미국의 시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과

배경은 베트남 쪽의 동남아시아가 중점인데 그 속에 뜬금없이 일본 배우와 일본어가 동남아 대사

사이에 들어가 있어서 이것이 거슬리고 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버린 인상이 든 것 역시

생각하면 할 수록 아쉽지만 그래도 저에게 높게 평가 받는 요소로 주요 인물을 통한 기독교적인 상징과 동양의

불교와 도교 같은 하늘을 섬기며 윤회한다는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가 SF장르와 맞물려서

로봇과 거대한 SF 함선등으로 상징적인 시각요소와 엮어져 있기에 이것들을 생각하고 곱씹어 볼 여지가

있었기에 분명 명작은 아니고 아쉬운 부분과 구멍도 있지만 그래도 저의 취향에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 였습니다.




두 영화의 소감 글을 정리하고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다음 내용을 조절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쓰려고 했던 두 감독의 이야기는 최대한 축약해서 적겠습니다.



1. 두 감독의 올해 개봉한 영화 모두 저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두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행보였습니다.


2. 둘 다 기대감 없이 관람했다가 아주 만족스럽게 상영관을 나왔는데

관람특전을 둘 다 챙길 수 있었지만 그 1주차 특전을 받은 날이 개봉 2주차를 넘어가기 직전이었기에

국내에서 SF나 레이싱 같은 장르물이 입소문이나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않는 이상 

흥행하기 정말 까다로운 장르이기에 극장표값 등 다른 요인을 생각해도 참 아쉬움을 느낍니다.


3. 출시가 된다면 두 영화의 블루레이를 구입해서 소장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크리에이터는 디즈니에 인수된 20세기 스튜디오의 영화라서 국내에

광매체 정발이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봤기에 사실이라면 이것도 참 안타깝게 느낍니다.


4. 두 영화의 국내 소감평이나 후기 영상이 적은 편이라서 해외 영화 유투버의 영상도

찾아보게 됐는데 다른 영화 유투버가 짚어주는 내용을 접하면서 영화를 다시 보고

생각하게 될 기회가 있었기에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영화의 시선과 이야기를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5. 다른 분들의 이 영화는 꼭 극장가서 본다 하는 장르 혹은 감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SF장르물과 본문의 두 영화 감독의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하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축약해봤는데 글 쓰다 보니 결국 제때 못 쓴 크리에이터 영화 소감평이

더 길어졌는데, 이번에 작성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급하게 작성해서 남길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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