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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야기] 26회 디쿠 풀하우스 원작가 원수연 세미나[만화, 웹툰 그리고 미래] (0) 2016/09/23 PM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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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달 2016년 8월 6일 토요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대전종합만화축제의 첫날 행사로 진행한 만화 풀하우스 원작가 원수연 작가분을

초청하여 웹툰 기술 세미나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여

이야기 나눈 프로그램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록해놓았던 내용을

한달이 넘게 지난 이제서야 인터넷으로 올려보려 합니다.

 

세미나 내용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진행 사회자도 역시 현업 웹툰 작가분

이라고 하셨는데 기록하다 놓쳐서 정확하게 어떤 웹툰의 작가분인지를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혹여 라도 얼마 전의 디쿠에 가셔서 기억하고 계신 분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여기에 적혀진 내용들은 모두 인터뷰 구두내용을 최대한 요점 중심으로 필기한 것을

정리하여서 올리는 것이므로 실제 인터뷰내용과 몇몇 세세한 부분이 다를 수 있고,

문장이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중 일반적으로 기록된 글들은 작가분의 구두언급을 그대로 적었고,

사회자가 따로 질문을 해서 묻는 경우에만 Q&A 표기로 적어뒀습니다.

 

 

 

풀하우스 만화 원작가 원수연 작가분은 현재 코미코에서 웹툰 떨림을

연재중이시며만화가가 되기 이전에는 디자인 회사에 다니며 디자인 업무를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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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

 

작가분 본인은 만화를 그리게 될 줄 몰랐고,

어릴 적에 영화 보고만화가게에 가서 만화를 보고 즐기면서

지내다가 만화를 생각해보게 됨(허영만 작가 만화일본만화 등)

그리고 실행에 옮기게 됨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서병관 선생분의 화실에 가서 공부를 시작,

화실의 선생분께 "제 문하생 생활을 여기서 시작하여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라고 말함

 

그렇게 1년을 있다가 나와서 작품 활동을 시작데뷔과정이 굉장히 빨랐던 편

(사회 경험 덕에 더해진 추진력)

 

Q.인체 비례묘사가 순정 그림체보다 더 현실적이었다.

 

A. (일반적인 순정 그림체가)마음에 안 들었고 그렇게 그린 것은 제대로 깊게 많이 공부하지 못하고

그려서 사진 많이 참조한 것이 실사틱한 표현으로 자신의 그림체가 되었다.

(당시 해부학 공부는 생각도 못했다.)그때가 20년 전 때 였다.

 

Q. 작업을 하면서 세대 차이는 언제 느끼나?

 

A. 대사를 쓸 때 많이 느낀다줄여서 말하는 경우에서 말투를 표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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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풀하우스 외에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

 

'Let 다이'이고 BL물이다어둡고 폭력적이었던 만화로 사실 풀하우스는 그렇게 큰 애착이 없다.

나이 먹으면 못할 것 같아서 그렸던 만화로 10,20대를 유별나게 경험했던 것 

같아서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그려서 힘들게 그리지 않았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해야 독자도 그걸 와 닿는 것을 느끼며 볼 수 있다 생각함

'Let 다이'를 풀하우스 다음으로 그려서 많은 팬들이 떠났다고 이야기 들었다.

 

Q.차기작 생각이 있나?

 

A.생각은 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

 


3. 만화원고 당시에 화실분위기가 지금 디지털화 된 화실과 무슨 차이가 있나?

 

당시엔 스크린톤 쓰고 아날로그 방식이었다디지털작업으로 전환한지는 2년 정도 밖에 안 됨

본인 경험상으로 본인은 수작업이 더 빠르지만 문하생들을 위해 디지털로 전향했음

수작업에 관한 걸로 가르쳐주는 것이 문하생들에게 미안해서 전향했다.

작업에 차이가 나는데화실 내에 스크린톤 깎는 소리 없어짐작업실 어지럽혀진 광경이 없어짐,

책상에 엎드려 자려하는데 신티크가 뜨거워서 책상에 엎드려 잘 수 없고 바닥에서 잔다.

SNS 이용하는 문하생들이 활발해서 대화가 줄어들고 각자가 하는게 생김

본인은 같은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을 아직도 하고 있고중요하게 생각함,

어시는 1~2명 고용하고 6개월에 한번 정도 만나서 서먹한 경우를 요즘 작가들이 많이 느낌.

원수연 작가 본인은 다르다함께 하는 것을 중시함

 

 (3번째 주제 진행에서 이야기가 길어져서 4번째가 생략이 된건지

스크린이 5번째 질문으로 넘어간채 표기되어 그대로 적었습니다.)

 

5. 디지털원고가 만화원고보다 좋은점

 

복붙으로 표정만 바꿔서 넣기 편해서 좋다도구가 간편해지고종이를 잘 안 쓴다그러나

스토리는 타자로 기록해도 콘티 같은 것은 노트로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디지털로 작업하면 집중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아날로그 작업도 같이 하려고 한다.

 

Q.나쁘다 생각하는 점은?

 

A. 그외 큰 단점은 없다 생각하고 장점이 많다 생각한다.

수작업이 더 손을 많이 쓰는 걸로 집중이 가서 퀄리티가 더 올라간다.

 

 

6.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마감속도는 빨라졌나?

 

No. 딱히 그렇지는 않다수작업이 디지털보다 더 빠르다특히 컬러링은 수작업이 더 빨랐다.

(디지컬로 넘어와서도)마감은 잘 안 지켰다. (지망생들에게 이야기)혹여나 마감에 늦었더라도 PD의 전화는 꼭 받도록하자!

20년정도 작업을 해와도 여전히 마감은 힘들다예나 지금이나 마감 잘 못하는 작가는 편집관련자가 그냥 어딘가에 가두고

작업을 시킨다요즘은 E메일로 보내서 편해짐을 느낀다다음이 네이버 보다 프리하다다음은 기존에 오전 9:00시에

올라왔으나 이제는 자정으로 바뀜다음은 업데이트 시간이 바뀐 당시에 아무도 제 시간에 안 올렸다.

마감관련 일화 정말 많은데 작가가 놀고 있어서 늦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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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래의 작업 환경

 

Q. Sketchup 사용한 적이 있나?

 

A. 몇 번 쓴 적이 있다그냥 쓰지는 않고 리터칭을 많이 하여 사용한다.

 

Q. 작업에 주로 어떤 프로그램 사용하나?

 

A. 클립스튜디오포토샵 정도를 주로 쓰고 있으며 차기작은 Sketchup을 적극적으로 쓰려고 준비중

 

Q. 천계영호랑 작가 등의 예가 있는데 그림을 3D화로 만들 생각있나?

 

A. 고민했지만 안 할 것 같다만화가 재미있어야 하는 건 스토리 그리고 그림이 주는 매력도 크고 중요한데

그 그림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Q. 웹툰협회에서 많은 기술을 도입하려 하는데 어떤 전망으로 보고 있나?

 

A.작업형태가 발전 되어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추구하기위해 회귀하는 면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직도 우리가 종이를 포기하지 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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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보려고 할 수 있으면 볼 수 있으니 앞으로도 독자여러분들과 계속

작품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직접가서 기록하고 한참 늦게서야 이렇게 올리니 진작에 좀 올릴 걸 하고 드는 생각과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하려고 한 숙제 하나를 늦게라도 끝낸 것 같아서 좀 후련하네요.

만화/웹툰 게시판에 먼저 올렸고 마이피에도 따로 옮겨 놓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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