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보고 소감을 적으려하다 늦어져버렸네요.
먼저 간단 소감은
"다크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빅픽쳐를 그려나가려 하는 발판이
이번 미이라 이전작부터 부실하니 그 다음조차 기대되지 않게 만드는
성급하고 애매한 영화"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다크 유니버스는 생각을 하면
비슷한 경우로 몬스터 유니버스 이걸 떠올리게 됩니다.
몬스터 유니버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옛날 사람들에게는 상상으로만 그려봄직하거나
세대차이가 나서 이름만 들어보고 자세히는 모르게 된 소재를
하나로 묶어서 지금 마블의 어벤져스 처럼 하나의 거대한 이벤트로 묶어서
블록버스터 브랜드화를 시키려고 하는 시도는
무엇보다도 영화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몬스터 유니버스의 첫 주자
고질라(2014)가 시작을 끊었는데
몬스터 유니버스를 구축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기 전인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봐도 단독적인 한 괴수영화로서
만족스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와주면서 이어져야 한다는 걸
이번 미이라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또한 다음 주자인 콩: 스컬 아일랜드도
쿠키로 몬스터 유니버스의 연결점을 던지며
기대감을 올려주고 단독 영화로서
순전히 콩 하나에 집중해서 만들어져서
그런대로 봐줄만한 킬링타임용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단 걸
보면 최소한 이런 세계관 내의 각각 하나의
메인 기둥은 시작에서 어설프게 떡밥만 많이 던질게 아니라
그 자체의 오리진 이야기에만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을
꼭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오리진만 다루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망하기 쉬운 것이 이런 괴수,몬스터 등의 소재인 영화인데
순전히 다음을 기대하라는 목적으로 핵심의 시작 비중이
쓸데없이 낮아지면 이건 이거대로 망하게되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번 다크 유니버스의 영화 미이라는
이전의 드라큘라는 버리고 이번 영화로 첫 발판을 삼으려는지 몰라도
일반적인 영화로서 그냥 못 만든 영화입니다.
톰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와 고군분투하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만듦새가 상당히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이것이 있더라도
결국 이런 영화는 재미가 있고 하나의 단독 영화로서 완성도가
최소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번 미이라는
그 제대로 된 완성이 되어 있지 않은 채로 나온 영화라고 봅니다.
여러 눈길이 가는 배우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 등등
앞으로의 다크 유니버스 세계관에 이어져서 나올 예정이란 걸
보면 기대는 되지만 첫 영화가 많은 볼거리의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호러 영화라 하는데도 막상보면 호러 영화를 잘 못 보는 제가 봐도
이도저도 아닌 괜히 돈만 많이 들여서 만든 영화가 나왔으니
톰 크루즈를 기대하며 보셨던 다른 많은 분들도 한숨을 쉬실 수밖에 없죠.
톰 크루즈의 국내 티켓 파워 영향력이 상당하기도 하고
이번 영화 미이라는 미끄러졌지만 그래도 이전 영화들은
오블리비언, 엣지오브투모로우,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등등
재미와 완성도가 보장이 된 영화들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걸 믿고 보다가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관객수는 벌써 200만은 넘기는
외화로서 상당한 흥행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괜한 의문까지 들게 만드는
영화네요.
중간의 사견이 너무 길어져버렸는데
어쨌든 이번 영화 미이라는 톰 크루즈가 살릴 수 없던 영화 였습니다.
톰 크루즈 팬이라서 만족한 부분도 있지만
이것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그저 실망하고 떡밥만 잔뜩에
이것 다음 이어질 영화들로 빅픽쳐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라고~ 식의
명확하고 시원한 해결없이 마무리 하는 건 정말 최악 이었습니다.
만든 감독의 역량도 이번 영화를 보면 의심이 가는데
과연 다음 다크유니버스 시리즈 영화가 나올 수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간만에 보는 애매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