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 소감
머니백
유명하고 다양한 배우들이 분투하는 모양 치고는 연출과 완성도가 평이하면서 독특한 감칠맛이 부족해서
아쉬운 영화
그날, 바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사고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고, 스스로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자신 스스로를 반성하고 많은 분들이 잊지말고 꼭 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품게되는 다큐
먼저 본 순서대로 이미지와 간단소감을 적었고
영화를 본지는 꽤 됐는데 소감을 올리려고 사진도 찍어두고 했지만
정신없는 마음에 소감 올리는게 다소 늦었습니다.
그래도 꼭 소감 올리려 마음 먹었으니 지금일도 작성합니다.
먼저 영화 머니백은
사진에 올린 포스터 이미지대로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여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등장해서 이야기를 엮고 얽히며 전개되는
모양새가 영화의 주 흐름인데
영화의 오프닝이 영화 엔딩 크레딧 처럼 영화 전반을 짧막하게 한번 쓱 다루고 지나가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 나오는데,
이런 나름 인상적으로 보이는 오프닝과 영화내에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장면들은
마음에 들었고 즐길 수 있었으나
영화가 전반적으로 지향하려던 큰 모습과는 다르게 몇몇 장면에서는
범죄나 폭력이 나오는 부분에서의 과한 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보는 사람을 짧은 순간이지만 확 죄이는 느낌도 주는 등
영화의 내용과 장르 상 납득은 하지만 호불호를 갈리게 만들 듯한
여지도 볼 수 있어서 이게 저는 오묘했습니다.
먼저 언급했듯이 여러 배우들이 등장하고 열연을 하는것에
배우들의 팬이거나 여러 배우들이 한 영화에 나오는 것을 보고 싶으셨던
분들에게야 이 영화는 긍정적으로 취향에 맞을 수 있겠으나
배우보다는 영화의 완성도와 장르적인 쾌감과 재미
이전의 한국영화의 답습과 다른 높은 수준을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우실 그런 영화입니다.
저는 여태 잘 몰랐던 배우 김무열이
이번 영화에서 거의 주인공 격이자 작중 흐름에서도 핵심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는데 연기도 그렇고 나오는 모습도 마음에 들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도에서 호 에 가깝게 만들어 주었고
그외에는 생각치도 못한 배우 이경영 이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킬러 역할로 나오면서 영화 전반의 코믹한 장면을 책임지고
보여주고 여태 무겁거나 진지한 악역의 모습에 몇 발자국은 더 떨어져서
킬러이지만 그리 무겁지고 완전 악이라 하기도 애매한 그런 모습으로
코믹한 연기와 인상을 이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에서 재미이자
긍정적인 요소로 생각합니다.
그 외에 다른 여러 유명 배우들이 연기하는 만큼 연기력이야 다들 부족함 없이 출중하고
보기 좋으나 이런 배우들의 열연과 달리 영화 전반의 부족한 연출력과 완성도 등이
참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여태 뻔하게 나오는 범죄장르 한국영화 보다야
나름 독특한 느낌과 재미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가도
완성도와 연출이 그걸 잘 받쳐주지 못해 터트리지 못하고 픽 하강해버리는
그런 그래프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냥 평작정도 혹은 등장배우들의 연기와 모습 보는데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들어서
킬링타임용 수작정도에 그치는 평작 정도 영화였습니다.
그날, 바다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에 저는 제 스스로도 시야가 너무 좁아졌고 움츠러 들어 있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어서 아직도 그 사고에 대해서 많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게 만든 다큐였습니다.
김어준 총수 사단이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이번에 처음 보는데
이 다큐에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기존에 팟캐스트로 진행해서 다뤘던 몇몇 의혹제기를 넘어서
철저하게 전문 지식을 운용하고 조사하여 알아내는 그 과정을
심도있게 보여주고 다뤄주는데 이런 모습들이
다큐의 끝에서 단순 의혹제기의 수준을 넘어서
잘 몰랐거나 의심만 하던 정도를 다 뒤엎고 확신으로 바꾸어 줄 정도로
자세하게 짚고 끝에 다다르는 다큐였습니다.
다큐에 누설이라 말하기도 뭐하지만 저는 이 다큐를 이전에 봤던 다른 다큐
공범자들 처럼 많은 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끝까지 다 보고 가지게 되어
영화의 자세한 내용과 정보는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다큐에서 자세히 다루고 끝에서 뭘 전달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누설이라 생각하여 여기서 적지 않을 것이고,
이번 다큐 영화를 여러 주요 언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고 쉬쉬하며
넘어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움직임과는 다르게
많은 시민분들은 결국은 알고 싶어하는 그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대처와 우리들이 진실을 밝히려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거라 생각해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 찾아서 이번 다큐를 보는 것으로
세월호 특조위 2기가 멀지 않은 미래에 꼭 출범하여
처음 시작의 방해 공작과 착오와 달리
제대로 조사가 진행되어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하는
마음도 확실히 품게 됐습니다.
댜큐로서의 완성도도 충분히 높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게 진실을 찾아 짚어나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만큼
많은 분들께 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