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소감: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나가는 영화치고는
그 노리는 장르로서의 재미와 볼거리는 심히 부족하고
아쉬운 애매한 영화
입니다.
가족과 함께 가서 본 영화로
저를 제외한 가족 모두는 극한직업 영화를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다들 입 모아서 하는 의견으로
'극한직업 보다는 별로다.'
란 언급을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어떤 의미인지 저도 수긍할 수 있었는데,
국내에서의 불법레이싱을 소재로 다루고
보여주는 영화이고 범죄를 다루는 부분까지 이야기가
뻗으면서 동시에 주요 배역 캐릭터의 곁가지 과거 이야기와
설명까지 붙여지고 하다보니
영화가 생각보다 상당히 긴 느낌입니다.
누설이 될 수도 있기에 자세한 언급 아닌 다른 이야기로 돌리자면
한 단락이 끝나는 걸로 일반적인 영화라면 마무리가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지점에서 이 영화는 끝이 나지않고
거기서 더 이어지는 뒷 내용과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너무 영화 자체가 길어져버리는 느낌과 함께
그 보여주는 클라이막스의 재미도
카체이싱이 나오긴 하는데
그게 재미있는지 느끼기가 어렵다는 걸로
이 영화가 아쉬운 재미와 볼거리를 보여준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영화에서 악역을 도전한 조정석의 연기는
괜찮았고,
주역중 한명인 류준열의 연기와
공효진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기에
조연으로 아이돌이 한명 나오긴 했으나 큰 문제 없었고
전체적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과 다르게
순수 오락으로서의 재미와 완성도가
떨어지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카체이싱과 볼거리도 좀 더 탄탄하고 잘 구성해서
재미난 장면들이 이어지도록 잘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을
여러가지 좋은 소재와 방향성을 갖추었음에도
그런 것들로 수준미달 정도를 보여주니
다른 비슷한 헐리우드 영화로 높아진 눈을
만족시켜주기는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러면서 쿠키로 인물 하나를 새로 보여주면서
속편떡밥도 남기니 좀 어처구니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극한직업 영화를 아직 안 봤기에 이 글에서
비교를 하기는 어렵고
분명한 건 설연휴를 노려서 개봉한 오락영화로서는
재미로는 아쉬운 미달수준이었습니다.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