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소감:
SF인줄 알고 봤다가 의외로 평범하고 무난한
액션 영화에 뻔한 소재까지...
배우 윌 스미스의 액션, 연기력 보는 것과
처음으로 3D 60프레임 기술 보는 것에
만족해야했던 영화
입니다.
먼저 적은대로 저는 이 영화가 SF인줄 알았습니다.
예고편은 짧게 홍보로 나오는 그 정도의 것들만 봤고
그걸 본 느낌은 약간의 근미래 시간대로
복제인간이 나오니 이에 관련한 SF겠지 생각했지만
SF적인 느낌을 영화에서 그렇게 중점으로 다루지도 않고,
복제인간이라는 소재가 나오니 없는 것도 아니지만
기대와 다른 모습과 영화의 몇몇 부분은 보는게 힘들어서
몰입이 떨어지는 부분까지 있어서 재미보다
아쉬움이 더 큰 인상입니다.
그리고 좋게 느낀점도 이야기 하자면
위에도 적었다시피 3D 60프레임 기술덕에
영화를 보는데 맨 처음은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다가도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이 60프레임 덕분에 보는 눈이 약간 편한건지
3D효과 자체도 자연스럽고 깊이감을 주는
이전에 여럿 본 3D영화와는 확실하게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영화가 선보인 기술적인 시도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렵거나 무거운 소재로 쭉 가는 것도 아닌 액션 영화이기에
이번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의 존윅이나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그런 것 처럼 배우 한명의 힘이 영화의 원동력이자
고생하면서 액션 찍고 열연하는구나 느낌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망작은 아닌 그냥저냥 킬링타임 정도 수준의 액션영화입니다.
하지만 액션을 또 너무 기대하셔도 안 되는게
중반부에는 지루함을 느끼실 여지가 크기도 하고
영화가 젊은 윌 스미스 처리 때문인건지
어두운 야간시간대 및 조명없는 실내 배경도 영화에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장면이 기본적으로 어두운데다가
거기에 3D라서 3D안경을 걸치고 보기에 일반보다 더 흐릿해지고
어두워지니 이런 장면들은 싸우는 액션이 있어도
보는게 재미있지 않고 정말 그 순간만은 짜증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맥스 상영으로 봤다면 어땠을지 모르지만
3D 60프레임 상영은 이번 영화 수입사이자 자사 영화관
배급으로 밀어붙이려는 전략 때문인건지
그 배급사의 자사 영화관에서만 상영중이고 또한
아이맥스상영은 60프레임이 아닌 걸로 알고 있기에
아이맥스여도 그렇게 썩 의미있는 볼거리 장면이나
메리트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로은 배우 윌 스미스의 원맨 격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액션을 너무 기대하시면 분명 아쉬운 영화이고
거기에 SF는 사실상 아니다 라고 봐야 할 영화이니
제 기대와는 어긋난 탓에 아쉬움이 크기도 했지만
그래도 못 만들어서 보고나와서 소중한 내 돈과 시간을 버린
그런 짜증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궁금했던 3D 60프레임 기술력도 이번에 처음 본 것으로
느낀 나름의 만족감이 있어서 거기에
위안 삼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려는 분들은 윌 스미스만 보러간다 고 생각하시고
다른 특출난게 있는 건 아니니 기왕에 보러 가실거면
아마 이 글을 쓴 시점에서 상영관이 적겠지만
3D 60프레임 상영으로 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3D 60프레임 기술력 만큼은 특출나서 이 부분을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