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대와 검찰단도 그다지 믿을만한 곳은 아니라서 ㅋㅋㅋ 군 검찰단에 있던 사람이 헌병대 대대장으로 왔는데, 아래를 쥐어짜서 자신의 고과를 올리는 스타일이라서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었죠. 당시에 중대장이 좀 털털한 사람이었는데 병들 관리 너무 풀어놨다고 대대장에게 싸대기도 맞고 고생을 많이 하다가 못참고 검찰단에 대대장을 찔렀어요. 그런데 대대장이 검찰단 출신이라 다 무마해버리고는 되려 중대장을 산 꼭대기 부대로 좌천시켰죠. 구타로 영창 온 사람 중에 아버지가 변호사 대동하고 부대 방문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방법도 효과적이더군요.
근데 저런 놈들이 짬쳐먹으니깐 대우 종나게 받으려고 합니다...ㅡ.ㅡ
우리 부대 저보다 한달 윗고참 이등병때 부터 진짜 개 관심 병사였고 선임들도 하도 ㅄ이라 아예 갈구지도 않았음
수양록에 죽고 싶다 써놓고 밤중에 괜히 화장실 가서 앉아있고 소원수리함 쓰고ㅋ아무튼 진짜 별 이상한 짓 다하다가
일병 진급 사격때 사격 통제 무시하고 사격함...그 날로 포대장한테 죽빵 맞고 모든 일에 열외 됨 그러다가 아예
BOQ관사 관리병으로 보내서 포대에서는 밤에 잠만 자고 하루종일 BOQ에서 꿀빰...대종,혹한기,유격 빼고는 훈련도 다 열외...그런데 병장 달고나서 BOQ도 부사수한테 맡겨놓고 포대내 일,이병 맨날 괴롭히더군요...
왜 고참 대우 안하냐? 나 무시하냐? 뭐 이런식으로요 결국 부대 모든 병장,분대장,포반장이 나서서 부대에서 투명인간 취급했죠...그러다 보니 그냥 BOQ에 짱박혀서 결국 조용히 전역...병장 짬 쳐먹고 BOQ에서 부사관 라면 끓이고 방 청소 해주고 싫었겠죠ㅋㅋㅋ다 자기가 군생활 편하게 하려고 자초한거였으니요...
제 후배가 진짜 간부들한테 별의별 굴욕 다 당하다가, 진짜 이거 안 되면 자살하겠다 각오로 청와대부터 시작해 모든 바깥단체에 찔렀는데... 결과적으로 미친X들 다 처벌받고 부대 후임들과 동기들한테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부대에만 있던 악습들이 모조리 사라졌죠. 지금도 후임과 동기들한테 그 때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 받을 정도이니...;;;;;
정말로 내부 비리로 인한 병영부조리라면 당연한 절차겠지만,
막말로 자기 편하고자 과대포장해서 저런 테크를 타는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155m 견인곡사포 부대에 신병 전입 - 전입 당일 행보관과의 면담에서 "전 포 들기 싫습니다" 통보 - 똘끼를 눈치챈 행보관이 부대 행정반으로 편성 - 100일 휴가 중 국방부 홈페이지에 소원수리 투고 - 부대 박ㅋ살ㅋ, 행정반 서기병 1인 제외한 모두 영창 - 신병은 상급부대로 전출 - 교육나가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전 포병부대원에게 "나처럼 하면 군생활 편히 한다"며 무용담을 들어놨다는 후문
저게 당연한거긴 한데 부대를 뒤집어 놓았기 때문에 간부들에게마저 이미지가 최악이 되버린다는게 아쉽죠.
참 당연한건데 그게 또 안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