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 하고 마무리로 설렁탕 한 그릇 먹으러 감.
설렁탕 기다리고 있는데
창 밖으로 겁나 잘 생긴(정우성 스타일) 남자(A)랑 이쁜 여자친구(B)랑 남자놈 친구(C)랑 걸어감.
그리고 우리 설렁탕 집으로 들어옴.
아마 저쪽도 술 좀 먹고 막차 하러 온듯 함.
- 이후 저쪽 이야기 -
모듬 수육이랑 소주 시킴.
이런 저런 대화 하는 도중에 모듬 수육 나옴.
근데 A 표정이 안 좋음.
A가 서빙 이모 호출.
A : 우리 모듬 수육 시켰는데요?
이모 : 네. 이게 모듬 수육인데요..
A : 아닌것 같은데? 확실해요?
이모 : 네. 맞습니다.
A : 주방장 오라그래요.
이모 : (당황) (주방으로 감)
B,C : 아 왜 그래? 취했어? 그만해.
사장 : (낌새가 안 좋음을 느끼고 주방으로 따라 들어감)
주방장(주) : 손님, 무슨 일이십니까?
A : 저희 모듬 수육 시켰는데요, 암만 봐도 모듬 수육 아닌 것 같은데요.
주 : 손님, 이게 모듬 수육입니다.
A : 아닌것 같은데? 뭐랑 뭐랑 들어가요?
주 : ^*$%랑 @#$%랑 !@#$ 들어갑니다.
A : (젓가락으로 들춰가며) 이게 ^*$%, 저게 @#$%, !@#$라고요? 몇 그램씩 들어가요?
C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시전) 미쳤어? 적당히 해 임마!
B : 오빠 진짜 왜 그래? 이해가 안 된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시전)
주 : #$%# !@#그램, #$@#$% #$%#그램, ..
A : 저울 가져와요. 난 못 믿겠는데?
사장 : 손님, 마음에 안 드셨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주문은 취소해드리겠습니다.
A : 아니예요. 돈은 낼겁니다. 근데 이런식으로 장사 하시면 안 되죠? (지갑 꺼냄)
사장 :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다른 메뉴로 바꿔드려도 되겠습니까?
A : 돈은 낸다고요! (지폐 투척)
B,C : (욕설) 너 진짜 돌았어? (나감)
이쯤에서 답답하기도 하고 설렁탕도 다 먹었고 해서 우리도 나옴.
그리고 밖에서 담배 한 대 빨고 있는데 경찰차 출동.
본 건 여기까지.
진짜 미친놈인가 싶었던 왠 개진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