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총 네 군데 경험해 봤는데
첫 번째 회사는
다들(테이블 마다) 다른 얘기 하는 분위기고
그 중에 한 팀이 서바이벌 게임 붐이었어서
주구장창 밀리터리, 에어건, 장비 얘기만 5년 가까이 함.
두 번째 회사는 노가다판이라서
정해진 주제가 없고
그냥 그 때 그 때 벼라별 얘기 많이 함.
세 번째 회사는 잠깐 알바 하던 곳인데
나 포함 몇명 제외하고는
사장부터 말단까지 낚시광이라서
(야간 작업조 야간 작업하는데 사장 들이닥치더니 기계 끄고 낚시 가자고 함)
물 때가 어떻다는 둥
장비는 어디꺼가 좋다는 둥
포인트는 어디가 좋다는 둥
쥐뿔도 모르지만 대충 어울렸었음.
지금 다니는 곳은
여기도 대충 자유로운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이젠 회식 기억이 가물가물함.
네 군데 공통적인 분위기가
1. 회식 싫으면 먼저 가. (미참석 페널티 없음)
2. 회사 얘기 안 함. (사장 및 임원 테이블은 간혹 함)
3. 먹고 싶은 거 마음껏 시켜. (*중요)
3-1. 첫 번째 회사는 대리였던 내가 독단적으로 참치집 가자고 졸랐었는데 진짜로 갔음.
3-1-1. 무한 리필 참치집 아니었음. (**몹시 중요)
3-2. 노가다판에선 어떤 소장이 안 그럴까마는
우리 소장 신조가 우리 고기 먹는 중에 고기 끊기면 다신 여기 안 와.
3-3. 알바할 때는 회식일이 따로 없었음.
그냥 땡기면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마무리하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골라서 차 타고 바로 이동.
내가 되게 좋은 곳만 거쳐갔던 건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