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같은 케이스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사유리씨의 현 생활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현재 있지도 않은 아이의 우정을 떠올린다는 게, 그리고 그걸 실현하겠다는 게 정상적인 욕구는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의 우정은 아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인간관계인 것이지 부모가 태어나기도 전에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죠.
사유리는 모성을 느끼고 싶어서 아이를 가졌던 것이고, 처음부터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저 케이스에 사유리의 사례를 비교하는 건 사유리씨에게 오히려 실례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