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는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만
맨날 공부만 하다 보니까 수능 끝나고 할 게 정말 없기도 하고;
갑자기 수능을 기점으로 목표가 펑하고 사라지니까 기분이 좀 묘합니다.
뭐 마킹 실수 잘못했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도 있긴 한데 무엇보다 끝났다는 게 전혀 와닿질 않아요..
학교도 매일 나가야 되는데 정말 뭘 해야 될까요..ㅋㅋ
이제 놀아요
뭘 배우던, 아무것도 안하는 날을 만들어보던, 집안 일하는 날을 만들어보건.
뭔가 해봐요. 지금 그상태, 뭔지 모르겠고 빈것같은 시간의 느낌에다가 과제를 더하면 대학생활인것같아요.
그리고 그 한가한, 뭘 할지 모르겠어도 아직 괜찮은, 좋은 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