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otsuna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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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현재 고3들 상황 (32) 2014/12/07 AM 11:49
수능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이번 수능 난이도가 고3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수험생 입장에서 써 봅니다. (문과 기준)
이번 수능은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렵고, 수학은 역대급으로 쉽고, 영어는 그냥 쉬웠죠?

지금 고3들 상황이 어떻냐면은,
특목고 학생들 거의 다 망했고, (저희 학교와 친구 학교를 기준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성적이 유리하게 나왔습니다.
이게 단순히 물수능이다 변별력 없다 할 게 아니라 형평성 문제에서 심각한 거예요.

평가원은 보통 모의평가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난이도를 예고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어는 대놓고 쉽게 내겠다고 했는데, 수학이나 국어는 전혀 예고가 없었어요.
국어는 평년에 컷이 96정도에 걸리는데 이번에 91이 된 건 진짜 역사에 남을 만한 핵폭탄 난이도였죠.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 당황해서 다 풀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국어 끝나고 울고불고 한 애들도 몇 명 있는 걸로 들었고요.
수학은 너나 할 것 없이 30번 문제 빼고 모든 문제를 푸는 데 30분 걸렸습니다. (시험시간 총 100분)
30번문제는 또 비정상적으로 어려워서 겨우 컷이 96이 된 거고요.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1교시인 국어영역에서 특목고 애들(=내신으로 못 가니까 필사적으로 수능만 준비한 애들) 당황시켜서
오히려 수능에 기대 덜 한 애들이 전체적으로 더 잘나오게 만들었고,
또 국영수 골고루 준비한 학생들은 국어에서만 엄청난 변별력을 두니까 원래는 11111나올 학생이 31111이 나와서 (실제사례) 재수 준비하게 됐습니다.

지금 1등급(상위권)이 수학 크게 두 칸 스케일 (96점과 100점)
영어도 두 칸 스케일 (98점과 100점)
국어는 여덟 칸 스케일로 구분이 됩니다. (91점, 92점, 93점, 94점, 96점, 97점, 98점, 100점)
이렇게 보면 국어만 잘하는 애들이 얼마나 유리하게 됐는지 감이 오시죠? (일반적인 성향으로 여자애들...)

저는 학교 내신보다 수능(정시)가 더 노력을 반영하는 공평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사안을 국가 정책이랍시고 맘대로 들볶는 건 정말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번 수능 때문에 친구들 폭망해서 졸업이고 뭐고 다 재수준비하러 가서
한숨밖에 안 나와서 글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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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피어    친구신청

올해 영어는 박근혜 오더 때문에 쉽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변별력으로는 수학으로 기준으로 다음 탐구 다음은 국어로 난이도로 가야는데
개판 났죠. 어느때나 난이도 조절은 실패했지만 올해는 대통령 오더 눈치보느라
더 심한거 같더군요. 힘내세요.

윤DJ    친구신청

난 0교시도 모르고 야간자율학습도 모르고 오후 4시 땡하면 집가고 토요일에는 학교 안가구 수시 1차 붙어서 수능 날까지 학교 안나가구 알바하고 그래서 잘 모르겠네요.. 수능이 머하는건지 ㅠㅠ 암튼 힘내세요! 수능 그까이꺼 별거 아님 취업이 문제지 ㅎㅎ

Fire Emblem    친구신청

수능이 별 거 아니란뇨.. 그 망할 학벌 때문에 취업이 더 꼬이는데.. =,.=;

쳇젠장할    친구신청

수능이 별거아닌 대표적인사람
1. 사장아들
2. 외국에 취업할사람
3. 인생포기자

율느님    친구신청

암튼 힘내세요! 수능 그까이꺼 별거 아님 취업이 문제지 ㅎㅎ(2)

ΩOmega    친구신청

수능때문에 남들보다 딸리는 학교 가서 그 학벌로 인해 취업이 안될거란 생각은 안하나 보네요

개인 노력 여하에 따라 학벌의 영향을 덜받고 취업할수는 있을지언정 학벌이 취업에 얼마나 큰 잣대인데

윤DJ    친구신청

학벌도 중요하지만 무슨과를 나왔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것을 정하는게 더 빠를 것같은데요?

학벌도 무지 중요하겠지만, 서울대 인서울대 나왔다고 해서 다 취업되었다면 전국에 실업자가 넘쳐나지는 않을꺼자나요.

수능보다 지금 걱정은 앞으로 먹고 살아야할 취업난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루리웹-502768495    친구신청

그 취업을 상당 부분 좌우하는게 학벌입니다.
그렇게 취업난이 심한 현실에 학벌까지 낮은 사람들이 뽑히려면 웬만한 특기 아니고서야 힘들죠.
아예 공무원쪽 진로 아니라면(이쪽도 대학 학벌을 내부적으로는 봄) 학벌 안 보는 기업 없습니다.
어떻게 보나 학벌은 한국 사회에서 아직 중요하죠.

루리웹-502768495    친구신청

사실 꿈과 목표가 확고한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중요하죠.
그리고 그런 목표가 분명한 사람들은 한국사회에서 인정받는 최소치(인서울 레벨)의 학력은(공부가 필요한 분야라면) 기본적으로 갖추는 경우가 많고요.

검방    친구신청

아니 왜 힘내세요 할거면 그냥 하지 앞에 사족이 ㅋㅋㅋ 일부러 도발하는 티가 나는데 욕쳐들으셔도 할말 없을듯

청오리    친구신청

물수능인게 나왔으니 대학도 그에 맞춘전형을낼겁니다
실제표준점수의 변별력에 대한 문제가 더 심해졌으니....

물론 운빨 + 수험생들의 혼란 가중은 피해갈수없지만...

ahotsuna    친구신청

정시 전형은 이미 나와 있는 상태라.. (국영수 반영비율 확정)
사탐만 변환점수가 나오면 끝인데,
예상할 수 없었던 수능이라 눈치작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십만 원짜리 정시 컨설팅 이런 것도 판 치겠네요.

악성코드    친구신청

작성하시는 분이 교육자 종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 교육계 종사자 아님.
2. 재수 해봤음

한 10년 전 입시 상황을 두고 두 가지 속성을 가진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한문제 한문제.. 아까울 수 밖에 없는데. 왜? 진짜 잘 알아서 그랬을 수도 있고 찍었을 수도 있고. 나는 좀 어중간하게 알아서 틀렸고. 그런 느낌이다보니.. 전체적인 분석은 대체적으로 니가 그만큼 노력 안했다로 나오는 거라.

노력이라는 게 게임하고 싶은 거 참고. 다른 문제 좀더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것때문에 못했다.
그런 거도 포함이겠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본인 실력(정신상태 포함)은 한번으로 증명되는 게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고.

남자 vs 여자로 나누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의미 없다.
어차피 니들이 대학 조금이라도 여건 좋은데 들어가려 하는 게 취업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당락 하나 때문에 좌절하기 보다. 앞으로 뭘할 것인가부터 진지하게 조사 잘 해보시길.

시발. 아침부터 너무 우울해서 조금 취하긴 했는데.
난 게임이 너무 좋았고, 내 친구중엔 와 저런 새끼도 단지 게임 좋아한다는 생각에 컴퓨터 공학을 지원하는 구나. 시발 저런 새끼가 내 위에 있으면 존나 멘탈 붕괴되겠다 싶을 정도로 싫어하는 친구가 있었고, 점수는 안되고, 시발 차라리 게임기를 만들자 싶어서 전자공학 테크타고 학교 들어갔는데. 들어가고보니 다들 삼성 반도체 취칙 ㄱㄱ..

어린 마음에 얼마나 무계획적으로 움직였는지 모르지만.

수능이 망하고 잘됬고는 아이고 의미없다..

니놈 새끼가 앞으로 인생에 대해 얼마나 계획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거임..

윤DJ    친구신청

이게 정답임.... 수능 성적 좀 낮고 좋은 대핫 못갔다고 죽는거 아님. 앞으로 먹고 살 걱정을 해야지 ㅠㅠ

청오리    친구신청

그거야 지나본사람의 말임
군대 지나고나니 별거없다는소리
안갔다온사람, 당장있는사람한테는 개소리로밖에안들림

너무쉽게쉽게말하는건 옳지않아요
지난일이라 미화된거지 다들 힘든시기임

ahotsuna    친구신청

일단 저는 재수 면할 성적 나왔고요. (제 미래 때문에 찡찡대는 건 아님...)
학교 친구들이 성적 괜찮았던 애들도 폭망해서 울먹거리고 재수예상비율이 50% 넘어가는데
이러려고 우리가 공부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올린 겁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대학이 중요하지 않지만 저희들 앞에 닥친 대학으로서는 너무 크네요.

ΩOmega    친구신청

지나서 생각해보면 안어려운게 어딨나요?

저도 평소 성적보다 수능 개망해서 인서울 네임드급 대학 충분히 갈수있는 성적 나오다가 지방에 그나마 이름있는곳 간신히 들어가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어떻게든 취업의 길을 찾아서 그쪽보고 달려나가고 있지만 계획대로 잘되서 취직이 잘된다 하더라도 수능치고나서 그 직후의 시기가 힘들지 않았다가 되는건 아니죠

셀프는김치물    친구신청

까놓고 수능성적 좀 낮고 쥭는거 아님 이라는 소리는 특목고 학생들 만큼 수능을 위해서 노력안 한 사람들의 이야기죠. 특목고 학생들은 대학을 베이스로 깔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중학생 때부터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뀽뀨잉뀽    친구신청

ㅇㅅㅇ 저도 수능하고 취업은 아예는 아니지만 존재하는 연관이 뭐랄까
계단식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함.
최상급 학교 갈꺼 아니면 거기서 거기임. 차라리 학과랑 본인이 하는게 중요해요
1학년부터 학교에서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무언가를 해야함

라블루걸    친구신청

앞으로는 더욱더 대학 나오나 안 나오나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와 비슷한 이말년 만화 있었는데 진짜 현실입니다.ㅠ.ㅠ

GM=Nintendo    친구신청

글이좀 뭔가 이상한데..

처음엔 남자애들이 유리해졌다고하다가
마지막부분엔 국어잘하는 여자애들이 유리해졌다고 하다가;

ahotsuna    친구신청

아 그건 오타입니다; 수정할게요

셀프는김치물    친구신청

괜찮아요. 저는 모든 성적이 등급으로만 나오는 그 1년이였어요 ㅋㅋㅋㅋ
100점이나 96점이나 다 같은 1등급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성적표에 내가 몇점 맞은지도 안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다들 살아가요. 물론 저기 위에 자꾸 수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거 직장이 중요하다 하는데
회사 진급에도 결국 학교가 큰.영향 미치는 경우가 태반인게 현실이죠 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 학벌 중요하고 외국 나가도 괜찮은 직장 가려면 학벌 많이 보는게 현실이죠.

셀프는김치물    친구신청

그리고 특목고 나온 학생들은 당연히 박탈감 느껴지겠죠. 하지만 저희 처럼 등급제로 테러당한
친구들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달노인    친구신청

물수능인건 알겠는데 형평성 얘기하자면 국어 컷이 91점이면 너도 어렵고 나도 어렵다 인데 평등하게 어려운거 아닌가요?

셀프는김치물    친구신청

평등하지만 그 부분에서 멘탈이 흔들렸다고 하는거죠. 그런데 사실 이부분은 핑계
대신 다른 과목들은 난이도에 대해서 말이 많기는 하죠
95점 컷 정도로 맞추는게 좋을텐데

달노인    친구신청

다른 과목 난이도가 낮아서 변별력 떨어져서 대학가는데 문제라는건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국어성적이 안나와서 원하는 대학 못간다는 사람은 본인이 국어공부를 소홀히 한거라고 생각됩니다.

ahotsuna    친구신청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입사 시험에서 외국어능력과 사무능력을 50:50으로 보는데
외국어능력은 갑자기 원어민 초빙해서 대화하라고 하고
사무능력은 알바 수준으로만 하면 만점 주는 거랑 똑같습니다.
사무능력을 열심히 준비한 사람은 그냥 똥된 거죠.

ahotsuna    친구신청

저 이번 수능 원점수 96/96/98 나왔습니다.
단순히 제가 못봤다고 찡찡대는 거 아니고요,
외고 다니는데 밤낮없이 미친 듯이 같이 공부한 애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대부분이 대학 넘사벽 최소 하나씩 뛰어넘을 만큼 못 본 건
분명 이번 수능 난이도에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달노인    친구신청

전체적인 난이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국어난이도가 어려워서 등급이 낮게 나왔다가 납득이 안되는게 난이도가 높아지면 컷도 자연히 떨어지는데(실제로도 91점) 왜 누구는 그 와중에 91점을 넘고 나는 원래 1등급인데 91점을 못 넘었느냐를 보면 공부를 덜했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

리피스    친구신청

수능은 쉽게 내던 어렵게 내던 매년 말이 나오는 거라....

간지블마    친구신청

크게 안봐도 당장 월요일에 출근하는것도 괴롭다 ㅠㅠ 주말너무빨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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