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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설] 대여점 때문에 출판 만화 망했다는 괴담 관련 썰... (13) 2016/07/24 AM 02:55
대여점 때문에 출판 만화 망했다는 괴담 관련 썰...

 

 

 

 

 

인터넷질 하다보면

 

덕큥 커뮤니티 사이에서

 

대여점 때문에 출판 만화가 망햇다는

 

말도 안되는 멍멍이 소리가 떠도는걸

 

종종 목격한다

 

 

이게 어디서 시작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 한 만화가네 팬사이트에서

 

만들어낸 망상 이라는 소리를 들었슴...

 

얼마나 퍼날랐으면 아직까지 이런 소리가 인터넷에 떠도는건지... 쯥;

 

 

 

 

 

 

당시로 돌아가보자...

 

 

 

 

김영삼때 명퇴생기고  퇴직자가 급증하고

 

이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내몰림

 

저자본으로 기술없이 하기 쉬운게

 

비디오+도서대여점 이었슴

 

그래서 그 명퇴퇴직금으로  

 

동네방네 도서대여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남

 

이 시점이 96년 말에서 imf 까지 상황

 

 

 

그 뒤를 따라 게임방이 생겨나기 시작함

 

98년에 스타크래프트 나오면서

 

폭발적으로 게임방이 성장함

 

 

놀이터가 만화방,오락실에서 -> 게임방으로 이동하기 시작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기 전이라서

 

집에선 전화 모뎀쓰고있었슴

 

집에서 온라인겜 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이때까지는 심각한 타격은 없었지

 

 

여기서 2년이 더지나서

 

스타리그 생기고 전국민의 게임이 되고

 

리니지 성공후에 각종 온라인게임들이 마구마구 생겨서

 

2k 초반이 되면 오픈베타 천국이됨

 

 

 

 

 

자.. 이때부터 출판만화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함

 

 

 

IMF 맞고 확늘어났던 도서대여점 덕분에

 

잠시 반짝 만화출판사들과 만화가들은 대박을 맞음..

 

집도 올리고 외제차도 사고... 한동안 금송아지 대접 받음

 

 

그런데..

 

처음에 게임방이 생겨났을때는 위협적이지 않았는데

 

imf 후에 좀 지나서 집집마다 랜선이 깔리면서

 

이야기가 달라짐

 

 

 

 

1. 놀이 문화의변화

 

전에는 다들 만화보고 오락실에서 놀던 꼬마들이

 

애니 다운받아봄

 

만화스캔본 다운받아봄

 

온라인에 공짜게임 널려서 그거함

 

이렇게 되니...

 

 

 

용돈모아서 만화책 산다라는 개념이 없어져버림

 

겜방을가서 게임을 한판 더 할지언정

 

만화책은 안삼

 

2000년 기준으로 만화책 3천원이하가 일반적이었는데

 

게임방이 천원~천오백원선이었고..

 

겜방가서는 몇시간씩 굴러도

 

만화책은 안사게 된거..

 

 

 

2. 디지탈 복제 만연

 

스캐너가 보급되고 디카가 팔리기 시작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니까

 

 쉬운 디지탈복제로 만화책이 엄청 풀림

 

특히 2k 전후로 융성했던 와레즈를 중심으로

 

끔찍한 규모의 디지탈 복제가 발생함.

 

이게 판매량 엄청 깍아먹음

 

 

직접적으로 만화책을 일반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아보고나면 대여점에서 빌려보질 않으니까 대여점 쳐망하고...  

 

대여점에서 사가던 안정적인 매출이 줄어들어서

 

작가와 출판사가 힘들어지게 됨

 

매출 중상만 쳐도 바닥에 만오천권 깔고갔는데 그게 빠져버림..

 

 

또한가지 스캔본만큼이나.. 어쩌면 더 치명적인건 애니 다운받아보는거였슴

 

귀찮게 한페이지씩 안넘겨도 되고 자막 다 씌워져있고..

 

인터넷에 최신작이  흘러넘치니까.. ㅇㅇ

 

신간 따박따박 보는 매니아 제외하고는 아니면 그냥 애니보고 마는게 쉽지..

 

책안봄..

 

당시에 포탈마다 애니동호회들 수북하게 있고 자료실마다 신작애니들 꽉꽉 차있었슴

 

지금은 없어진 신비로 애니피아가 제일 컸던거같기도 ?

 

당나구 같은거로 다운받아 보기도했었고...

 

매니아급이야 애니보고 원작 찾아보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 않음.

 

그냥 책은 안보게됨.

 

 

 

 

 

다른 조건들도 더 있지만

 

1번과 2번 이유가 가장 큼

 

이후  만화시장이 급격하게 쇠퇴하게됨

 

 

 

국가권력의 개입도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시장에서 소비가 줄어드는 것에 비하자면 암것도 아니지

 

끽해야 소송 한두건? 이현세 아재 삭발한정도??

 

그정도였지...

 

 

 

 

만화시장이 쇠퇴하니까 손실보전차원에서

 

출판사에서는 만화책 가격을 올리게됨

 

2k중반부터 3천원대가 무너지고 5천원대까지 오름

 

책 가격 확오른건.. 망한 뒤라는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괴담중에

 

대여점때문에 저질만화도 팔려서 만화퀄이 떨어졋다던가

 

한국만화퀄이 구려서 독자들이 외면해서 출판시장 망했다던가

 

하는 소리는 아직 업계를 몰라서 그럼

 

 

 

저질만화는 어차피 안팔림

 

시장이 커도 안팔리고 작아도 안팔림

 

시원찮은 작품은 초판도 적게 찍고

 

그마저도 반응 없으면 재계약도 안함

 

출판사가 바보임? 자선사업하게..

 

 

 

 

국산 만화퀄 구려서?는 더 어이없슴..

 

당시에 잘나가던 일본만화라는것도 판매량 뚝뚝 떨어지는 판에 무슨...

 

 

국내서 잘나가던 a급작가들도 5만권에서 3만권 2만권으로 인쇄량이 쫙 빠졌슴

 

그렇게 망해가는 와중에도 허영만 같은 양반들이 팔려서  밖에서 보기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다 안팔림 ...

 

퀄좋은 일본만화라도 잘 팔렸으면 출판사가 일본만화 수입해다 유지했겠지..

 

근데 수입만화도 장사 안됨... 

 

 

2.5만 찍던 작가가 1.5만 찍으면 생활이 얼마나 힘들어 지는지 암?

 

중간 밑으로는 기본적으로 연재고료는 화실 유지비로 다 나가고

 

단행본 뽑아서 생활해야 하는데...

 

단행본 판매량이 쑥쑥 줄어드니까

 

만화가로서의 삶이 유지하기 힘들어진거지...

 

 

저렇게 출판 부수 자체가 줄어버리니까

 

출판사가 못버티고 쓰러짐

 

2k 초반만하더라도 일년에 대여섯개씩 잡지 폐간됨

 

잡지찍던 중견 출판사들이 잡지 접고 단행본만 하게 되고

 

개중에 잘나가던  대원 서울 학산 예네들도 잡지 발행 부수 줄이고

 

주간 찍던거 격주찍고

 

격주찍던거 월간찍고

 

안되면 폐간하거나 통합함

 

 

 

그렇게 폐간하고 쪼그라들던 시장에서

 

새활로를 찾아보자고 시작했던게

 

인터넷 만화임

 

2k때... 여러개가 생겼는데.. 그중에서...

 

 

---------- 여기까지다, 오프닝은 충분히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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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오리    친구신청

대여점때문에 망한건 아니지만
타격이 있어서 뭔가 해결책을 만들어 내려나 싶었는데

논란만 터지고 딱히 뭔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없어서

결국 싸그리 없어짐
덕분에 렌탈 시장이라는게 없죠 우리나라에
그나마 DVD 렌탈시장이 좀 나오려나 싶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고

毛부리    친구신청

빌리러 가는거보다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받는게 더 빠르고 간편하니까욤... ;;;
와레즈 -> 웹하드로 불법다운로드가 더 공고화되서 컨텐츠생산자들의 희망의 불꽃따위 찾아볼 수 없게 됬졍..
그당시에 웹하드 완전하게 조져놨으면 좀 가망이 있었을것 같은데

청오리    친구신청

그래도 디지털 복제가 만연했던 시대였지만 어느정도 대여점도 호황기 아니였던가요
출판업계가 대여점때문에 망한건 아니지만
대여점은 출판업계 때문에 망했던걸로 아닌가요

毛부리    친구신청

대여점 호황은 2002년 기준으로 앞쪽이라 보여지고요..
그후로 그냥 계속 문닫습니다..

대여점은 다운로드 때매 망한거 맞죠뭐..
비됴가게+만화책 같이 했었는데
소설은 택본으로 만화책은 스캔본으로 비됴는 동영상파일로..
영업이 안되서 오뎅도 팔고 악세사리도 팔고 하더니...다 문닫음 ;;;

히이로 유이    친구신청

대여점 때문에 망한게 맞다고 봅니다.
90년대 중반쯤 만화책 가격이 2000 ~ 2500원 선이었는데 대여점 들어서기 전에는 만화책 사면 친구끼리 서로 돌려보고 그랬거든요.
한 놈이 마이러브 사면 한 놈은 붉은매 사서 바꿔보고 그랬는데...
대여점이 들어서니까 만화책을 사보는 얘들은 사라지고 다 빌려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니 만화책 판매 부수가 곤두박질 치죠.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이런 상황이 계속됬는데, 아무리 만화가 인기가 많아도 권당 판매부수는 대여점 숫자만큼 유지되니까 국내에서는 김성모같이 무조건 책 권수만 늘이는 만화가도 나오게 됬구요, 출판사에서는 만화가 고료 주는 것보다 일본만화 수입하는 쪽이 싸게 먹히니까 일본 문화 개방이랑 맞물려서 일본만화가 쏟아져 들어오게 되었죠.

毛부리    친구신청

대여점 들어서기 전에도 만화방에서 다 빌려봤습니다만...
제가 직접 빌려본것만해도 70년대말부터니까...
대여점 늘어나고 접근성이 향상된 점은 있겠지만 ...
그전에도 다 빌려봤답니다.

개인이 구입하는 양 + 대여점이 구입하는 양까지해서 판매량이 97년~98년 사이에 피크를 찍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든건 스타크래프트가 국민게임 소리를 들으며 방송에 등장한 시기와 동일합니다.
이후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은 줄어들었고요...

일본문화개방과 일본만화수입은 만화책판매 부수가 줄어드는 것과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90년대 후반에 이미 개방되서 대부분 들어왔고요..
2000년대에 와서는 한국만화나 수입만화나 차이없이 판매량은 바닥을 칩니다.

공장만화는 80년대에 구축된 시스템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하죠..

위생면봉    친구신청

대여점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대가 만화를 보는 일본을 모델로 출판개념을 따왔는데
한국의 그시절 만화 소비층은 전부 청소년이었구요
청소년에게 한권에 2000-2500의 만화책 가격은 결고 가볍지 않은 가격이었죠

당연히 판매량이 좋을수가 없었고 추가로 오래전부터 나라에서 만화를 유해물 이미지를 심어놔서
부모들이 쉽게 사주지도 않았습니다
망할수 밖에 없는 시대였다고 봅니다
대여점은 개인적으로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毛부리    친구신청

대여점은 오히려 만화책을 많이 팔아준 고마운 분들이죠...
탓할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EvergreenPark    친구신청

대여점때문에 출판만화 망한게 맞아요.
윗 글에서 다룬건 2차 충격이죠.

95년부터 대여점이 우후죽순 늘어나서 개인이 만화책 모으는 일이 대폭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여점이 늘어난만큼 만화가 팔렸기에 크게 줄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 망하는 대여점이 생기면서
거기서 나오는 중고만화책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신생 대여점에 넘기는 중개업이 흥하게 됩니다.
그때 동대문에서 봤었는데 신간이 얼마든 그렇게 단체로 넘어가는건 권당 500원 근처로 책정되더군요.

결국 대여점이 늘어나도 만화책 매상이 올라가진 않고
시장에는 딱 대여점 숫자만큼의 만화책만 돌아다니게 된거죠.

덕분에 대여점붐이 일어난 2년째인 96년 중반부터 이미 출판시장은 개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imf 운운할 필요도 없는거죠.

키지나무    친구신청

글 잘 쓰셨네요. 저도 출판만화가 망한건 놀이문화의 변화 + 불법복제가 쉬운 환경의 조성(스캐너,광랜,와레즈)이라고 보거든요.
대여점은 자체는 국민학교가 아직 초등학교가 되기 전인 90년대 중반 이전에도 이미 있었고, 유치원 때부터 동네 만화방 다녔었는데 이 때가 92~93년도였어요.
타이의 대모험이나 드래곤볼 같은 만화도 여기서 접했고,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렇다면 이 친구들은 대여점에서 봤으니 만화책을 안샀나? ㄴㄴ 엄청 잘 샀죠.
오히려 재밌는 만화는 사야된다는 인식이 강해서 드래곤볼, 슬램덩크 이런건 기본이고 뱀프 1/2도 사고 용랑전도 사고 만화책 시장 엄청 좋았음.
어느정도였냐면 초딩 4학년 때였나 드래곤볼 42권인가 나왔을 때 동네서점 같은데서 100권 단위로 쌓아놓고 팔아도 완판되는 정도였으니까요.
과도기가 글에 쓰신 것처럼 스타 발매 및 피시방 보급 시점이 딱 그 기점인거 같아요.
초6학년 까지는 힙합이랑 오디션같은건 사서 봐야 인정받는 시대였고, 그당시 쓰레기같은 HOT 팬픽소설 '협객기' 이딴것도 베스트셀러 되던 때였으니까요.
피시방 보급 및 와레즈가 성행하기 시작하면서 말씀하신 것 처럼 출판만화의 위기가 왔다고 보구요. 세대교체가 된거죠.
그 전엔 애니 보려면 용산가서 씨디 구워오거나 해야 했던게 신비로, 하나포스 이런 애니동호회에서 뿌리기 시작하면서 급물살을 탐.
개인적으로 스캔본은 죽일듯이 까면서 애니는 다운받아서 보는 사람들이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봅니다.
쓸 말은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곰방WUG    친구신청

괴담이 아닌데..10년 후에 이런말 나올 꺼라고 신비로 애니피아에서 겁나게 싸웠었지..사람들 인식에 대한 문제였음. 대여점은 서막을 열어버렸고..

★☆SkyFall☆★    친구신청

대여점은 그 시작을 알렸을 뿐이고 인터넷의 사용층이 많아져서 스캔본과 다른 즐길거리가 많아져서 망했다가 맞을 겁니다.

스캔된 만화책 보면 대여점에서 빌려온것도 많았지요.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청소년이 즐길거리가 만화책 아님 오락실이 다긴했는데

90년대 후반부터 피씨방이 생겨나고 가정집에서는 광랜으로 만화나 애니같은거 다운 받아 보니 굳이 만화책 살 이유가 없어진것도

틀린말은 아니에요. 제가 볼땐 딱 이것때문이다 라는것보단 결국 복합적인 문제다 같아요..

묻어가는고수    친구신청

대여점은 소위 '대박'을 없애버렸고
디지털 복제가 출판만화를 고사시킨거죠.
근데 뭐 이건 어쩔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서 딱히 그시절로 되돌린다고 해도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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