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후 어제 윗분들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회사나 그렇듯이 한번 다시 생각해줄순 없겠느냐..
지금은 바쁜시기라 그런거다..
등등 해결되지 않을 얘기들과 본인들 자랑만 계속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얘기가 끝나고 30분 정도 지난 뒤, 예전에 같이 일하던 형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 어~ 잘지내~??
본인: 예~ 형 오랜만이에요~잘 지내요~ㅎㅎ 무슨일 있어요?
형: 너 지금 예전에 하던일 계속 하나? 그거 안하면 이런이런 자리 있는데 가볼래?
본인: (이런이런자리가 무슨 일이라고 듣고) 그거 혹시 위치가 어디에요?
형: 무슨무슨구에 있는거라데?
본인: 형 그거 제가 지금 있는덴데 사직서 내고 그쪽으로 연락갔나보네요 ㅋㅋㅋ
형: 그래?? ㅋㅋㅋㅋ 나도 위에서 사람좀 알아보라 그래서 연락한건데 너만 생각났어 ㅋㅋㅋㅋ
그렇게 통화가 끝나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면담을 그렇게 끝내고 바로 연락하고 뒤에서 뒤통수 뽝! ㅎㅎ
그래도 여기저기서 연락도 오는데 지금껏 살면서 인맥 잘못쌓고 헛살진 않았고..
나름 열심히 일하고 능력은 쌓긴 쌓았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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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뒤통수라고 얘기한건.. 제가 그 회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업계가 좁기보단 제가 가르쳤던 분들도 있고 그래서 연락한겁니다.
회사입장에선 당연히 대비를 해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