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술을 하게된 동기가 밥 로스와 빈센트 반 고흐거든요
유화의 멋을 알려준 분들이기도 하고
그 맛이 너무 좋아 순수미술을 전공하게 되었고...
제가 처음 그린 유화가 별이 빛나는 밤에 였어요
제가 쓰는 우산은 꽃피는 아몬드 나무가 그려져 있구요
학교 과제로 웹페이지를 만들었을 때는 홈페이지의 컨셉이 고흐였었죠
그만큼 그는 내게 있어서 가까운 친구보다도 더 좋아하는 사람
만난 적은 없지만 평생 만나고 싶은 사람...
영화는 너무나 아름다운 유화로 만들어졌는데
이게 정말 대단합니다
유화라는 소재의 특성상 컷분활이나 앵글이 조금 단순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인상적인 미쟝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고흐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볼수도 있고
그 작품을 연상시키는 구도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무리봐도 이건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헌정영화라고 봐도 무방할듯 하네요
아주 슬픈 영화는 아니지만
저는 그냥 눈물이 좀 나더라구요
지금 고흐를 만날수 있다면
따뜻하게 포옹해주고 싶어요
미안하고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