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원재가 메갈로돈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메가로돈으로 개봉했다네요. ㅋㅋㅋㅋ
(중간 여배우가 하는 손동작 땜에 빵터졌네요.)
중국 자본이 잔뜩 들어간 영화라고 들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적당히 팝콘영화 재미정도는 주겠지 싶었어요.
보고 나서 반성 많이했습니다.
난 무엇을 기대한것인가.. 나는 어째서 돈을 낭비했는가를...
일단 영화가 요즘 중국산 헐리우드 영화의 특징마냥 초반부는 헐리우드 영화를 그대로 벤치마킹해서인지 나쁘지 않아요.
아니 나쁘다 좋다할 껀덕지도 없는게 그냥 괴수영화들 초반부에 흡사합니다.
적당히 긴장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감되게 해주죠..
감독이 네셔널트레저 감독이니 헐리우드 감독이 하긴 했네요.
근데 영화보면 참담합니다.. 중국 자본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야했던건지 감독의 원래 역량인건지..
아무튼 이영화는 초반부 이후 급격히 내리막을 타요.
일단 거대한 상어가 주제인 영화인데 분량이 너무 적고 쓸데없는 인간들의 대화나 연애질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춥니다.
이딴거 보고 싶지 않은데.. 너무 과하게 밀어줘요.
마치 제이슨 스타뎀과 중국 여배우의 썸사이에 간간히 상어를 집어넣은 드라마 같아요.(그래서 그 관계가 자연스럽냐면 하아아..)
몇몇 장면은 머리를 쥐어싸고 눈을 감으며 넘겼지만 나중에는 못참고 소변도 마렵지 않은데 화장실로 뛰어갔네요.
특히 탄식이 나오는 연기력과 중국 여배우 풀메이크업에 뽀샤시한 화면은 대체...
모든 장면이 불필요하게 많고 흐름을 자꾸 끊어요.
잘만든 괴수재난 영화라면 특정 장면을 기점으로 정신없이 쫒기고 끝날때까지 긴장감이 강해 관객이 지칠까 살짝 쉬어가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 법인데... 메갈로돈은 매순간마다 흐름이 끊기고 장면이 종료되었다 다시 시작됩니다.
주인공 무리가 매장면마다 그냥 퇴근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는데 잡스런 장면들까지 더해져요.
긴장감이 생길리가 없죠..
거기에 개그씬 욕심까지 많아서 감독이 괴수 재난영화를 찍고 싶었던건지.. 온가족이 즐기는 훈훈한 가족영화를 만들고 싶었던건지 알수가 없어요.
더 치명적인 문제가 그래서 거대한 상어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특별한 아이디어라도 있는가?
없어요. 그냥 돈만 발랐을뿐 그어떤 특별한 아이디어도 없고 대부분이 다른 상어영화나 재난 영화에서 다 봤던 장면들의 재탕이거나 마이너 버전이에요. 애당초 물밖으로 나오기 힘든 상어를 주제로 삼은 시점에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어려운 소재인데 이걸 굳이 왜 만든거지 싶어지더군요.
이 모든것에 더해서 끔찍한 중국버전 헤이 미키 노래까지..
하아아아.. 정신적인 타격을 입는 수준이었네요.
다시는 중국 자본 들어간 헐리우드 영화 안보렵니다... 퍼시픽림, 그레이트 월에 이어서..
최근 느낌이 중국 자본 받아서 고의로 X되게 영화 찍는거 같아요. 아주 그냥 중국 엿먹어보라고 이러는건가..
이젠 거부감이 들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