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끄트머리
접속 : 4499   Lv. 52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80 명
  • 전체 : 482639 명
  • Mypi Ver. 0.3.1 β
[잡설] 신세 한탄하고 갑니다... (10) 2017/08/08 PM 09:50

특별하게 또는 특출나게 잘하는거 하나 없이 군소리 없이 꾸준하게 일하는 능력만 가진 저 입니다만

그것마저 점차 잃어가는거 같아요

 

더구나 같이 일하는 사람하고 저 스스로가 비교하고 있고 말이죠

물론 일적으로 말이에요

그 사람은 저보단 나이가 많지만 일이나 꼼꼼함 등 여러모로 일을 능수능란하게 잘해요

다른 부서에서도 잘한다고 말까지 들을 정도니깐요

 

그러면서 점차 열등감이 생기는건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하곤 사이가 나쁜게 아니에요.

 

일과시간에 점점 딴짓을 많이 하는 저를 보면서 제가 느끼죠

"왜 그러냐? 지금 일해야하는거 아냐?"라고 던져보지만 답은 커녕 머리만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 길이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큰일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멘탈이 나간건지 아니면 정말 삶의 딜레마에 빠진건지 모르겠습니다.

내일 그나마(?) 조금 절 아는 파트장님하고 면담을 신청해봐야하는건지 싶습니다.

 

솔직히 지금 계약직으로 다니는 신분이지만 지금은 이게 전혀 문제가 안되는거 같아요

지금의 딜레마가 더 커서 저런건 걱정거리도 안된지 오래 된거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신고

 

칼쑤마졍이    친구신청

힘내세요!!!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감사합니당!

현자형 리발    친구신청

심적으로나 일적으로나 저도 비슷한걸 느끼고 있습니다
어찌할지 몰라서 요즘 영 의욕이 안생기네요 ㅠ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여름이라 그런걸까요? 그렇게라도 믿고 싶네요...서로 힘냅시다아아아!!

karuki    친구신청

아우, 저도 비슷한 걸 느낀 적이 있어요.
진짜 해야하는 것임에도 이걸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빠지고 일할 맛도 안나고
일할 맛이 안나니 일도 개판이고 일이 개판이니 주변에서 욕 먹고......
아무튼 힘내시길......!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게 그냥 전체적으로 혼파망이지만...
힘내겠습니다!

ΑGITΩ    친구신청

지치셔서 그러신거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신거 같기도 하고...휴가 받으셔서 어딘가 여행이라도 잠시 떠나서 충전을 좀해보세요. 힘내시구요...^^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그런걸까요? 휴후~
휴가를 보내고 싶으나 최근에 금니를 장만하느라(?) 일단 휴가는 미뤘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다른걸로 깨작깨작 쉬어야죠!
힘내겠습니당!

최후의수    친구신청

몸이 힘들면 머리도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날씨도 무시 못할 정도로 최근에 더웠고..

정말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와 실적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남들이 지적하지 않는 선에서 페이스 조절 하시는 것도 자기관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과물을 대충 내라는 의미는 물론 아니고, 일을 잘하려는 완벽주의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은 일에 대한 생각 때문에 탈진 되어서 오히려 결과물이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John C. Maxwell이라는 미국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 말인걸로 기억하는데,

"The only one you should compare yourself to is you. Your mission is to become better today than you were yesterday. "

비교할 대상은 어제의 나 말고는 없다고. 비교하는 문화가 좀 센 한국에서는 안 맞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남들 비교한다고 의식하는거만큼 소모적인 생각도 없습니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나아졌나?' 이게 제일 중요한겁니다.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엄청난 말을 보고 가네요!
뭔가 이거다 라는 답은 아니지만 굉장히 심적으로 다가오는 글귀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