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끄트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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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정말 추운 날씨에 열을 올려주시는 아주머니 (7) 2018/01/12 AM 09:24

저는 인천에서 출퇴근을 해요. 그리고 구로에서 갈아탑니다.

 

구로는 항상 붐비고 하는 와중에 오늘 날씨는 정말 춥죠 ㅜㅜ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전철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일 똑같이 앞에 전철이 와있으면 출근에 늦으신 분들은 먼저온 전철을 타려고 어떻게든 뛰어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시죠

그래서 저는 타시는거는 당연히 자유니깐 앞에 자리를 좀 여유롭게 두고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제가 기다리고 있는 자리 앞에 아주머니 한분이 뛰어 들어오시더니 못타는걸 아쉬워 하시더군요

 

여기까지는 다른 날과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제 앞에 그냥 서시더군요?

뭐지?

그래서 제가 앞으로 슬금슬금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슬금슬금 갈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아주머니 :(왜 앞으로 오냐는 식으로 눈을 뜨시며) 제가 먼저 왔어요

본인 : 뭔소리에요 옆에서 뛰어 들어오시는걸 봤는데

아주머니 : 그래요? (뒤로 가시며)앞에 두명 있는거만 봤는데...

 

아주머니? 당연하죠 억지로 타시려고 앞만보고 달려오셨으니 뒤에 있는 사람이 안보이죠!

 

사사로운일에 열 내기 싫은데 저런건 아니잖아요.

아침부터 추운 날씨에 저를 따뜻하게 열을 올려주시는(?) 쓰잘때기 없는 썰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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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beros-†    친구신청

지하철 마다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1호선은 극혐입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뭔지, 진짜 대중교통매너 꽝인 경우 많이 봤는데 죄다 1호선...
이런 편견이 생겨서, 다른 호선 타고 돌면 돌았지 1호선 잘 안타요.
다행히 1호선 탈 일이 별로 없기도하구...

1호선타고가다가 잠들었는데 할머니가 제 손 잡고 일으켜 세운 적도 있었습니다.
본인 다리아프다고...

NaruStyle    친구신청

공감하네요... 허리 시술 받고 퇴원해서 몇일 되도 안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죠.... 멀쩡히 앉아있는데 양보하라는둥 뭐하라는둥.. 절뚝 거리며
얼덜결에 일어섰더만... 오히려 노약자석에서 저더러 와서 앉으라고 난리더만요..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와 그건 진짜 극혐이네요 ㅡㅡ

바위군    친구신청

적반하장은 기본옵션.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기본 옵션이라면 정말 폐기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부라부라 박사    친구신청

교통카드 일반화되기 이전, 매표소에서 표 사려고 줄서있는데 제 차례때 나이많은 아주머니 그냥 슥 오더니 표 삼... 원래 남한테 뭐라 안하는 성격인데 순간 열받아서 정색하면서 "줄서서 차례대로 사셔야죠" 라고 톤 높여서 점잖게(?) 얘기했음. 아줌마 왈, 줄 있는줄 몰랐다나...

인천끄트머리    친구신청

비슷한 상황이네요 ㅋㅋㅋㅋㅋ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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