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서 출퇴근을 해요. 그리고 구로에서 갈아탑니다.
구로는 항상 붐비고 하는 와중에 오늘 날씨는 정말 춥죠 ㅜㅜ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전철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일 똑같이 앞에 전철이 와있으면 출근에 늦으신 분들은 먼저온 전철을 타려고 어떻게든 뛰어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시죠
그래서 저는 타시는거는 당연히 자유니깐 앞에 자리를 좀 여유롭게 두고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제가 기다리고 있는 자리 앞에 아주머니 한분이 뛰어 들어오시더니 못타는걸 아쉬워 하시더군요
여기까지는 다른 날과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제 앞에 그냥 서시더군요?
뭐지?
그래서 제가 앞으로 슬금슬금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슬금슬금 갈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아주머니 :(왜 앞으로 오냐는 식으로 눈을 뜨시며) 제가 먼저 왔어요
본인 : 뭔소리에요 옆에서 뛰어 들어오시는걸 봤는데
아주머니 : 그래요? (뒤로 가시며)앞에 두명 있는거만 봤는데...
아주머니? 당연하죠 억지로 타시려고 앞만보고 달려오셨으니 뒤에 있는 사람이 안보이죠!
사사로운일에 열 내기 싫은데 저런건 아니잖아요.
아침부터 추운 날씨에 저를 따뜻하게 열을 올려주시는(?) 쓰잘때기 없는 썰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호선은 극혐입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뭔지, 진짜 대중교통매너 꽝인 경우 많이 봤는데 죄다 1호선...
이런 편견이 생겨서, 다른 호선 타고 돌면 돌았지 1호선 잘 안타요.
다행히 1호선 탈 일이 별로 없기도하구...
1호선타고가다가 잠들었는데 할머니가 제 손 잡고 일으켜 세운 적도 있었습니다.
본인 다리아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