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코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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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어벤져스 그냥 그렇네요 (3) 2019/04/24 PM 03:00

 

루소는 이번에도 필요한곳에, 필요할때에 카메라를 비추지만

그거야 뭐 언제나 잘하던거구요

어떤 짚어서 책잡을만한 잘못이 신경쓰인다기보다

그냥 영화 자체가 너무 너무 무겁네여..

엔드게임 자체가 이미 승계가 필요한 전편을 가진 속편이고,

십여년간 쌓인 마감해야할 이야기들과 캐릭터들을 위해 이만큼,

앞으로를 책임져야할 캐릭터들에게 필요한 배분 이만큼,

회수하고싶은 복선들, 한번은 다시 돌아봐야할 장면들,

조금 비틀어서 보여주면 백퍼센트 좋은반응 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들,

 

영화가 욕심이 많았다기보다

엔드게임 앞에 주어진 과제 자체가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영화 하나만 떼어놓고보면 애매한 조합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거같네영.

워낙에 되새김의 반복이다보니 거의 셀프 팬무비처럼 느껴질정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만 써먹는 히어로무비의 결전병기 같은 연출 있잖아요.

배우 얼굴을 스크린 전체만한 크기로 확 키우고

배경음악마저 소리를 죽인채 대사를 기다리는 그 패턴의 씬이

기억하는것만 세 번이 넘습니다.

이정도면 단짠단짠이 하도 심하다보니 물리는 지경까지 가는거죠.

노회한 연출가인 루소가 이런걸 냅둘리가없는데

영화 포지션상 아무리 갈무리해도 끝이없으니 그냥 조금 과잉인채로 마감한듯 합니다.

 

누구나 지적할만한 납득안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제 다 끝났다는걸 생각하면 별로 중요치도 않은것들이고

십여년의 무거운 짐을 잘 털어냈다는 점은 확실한것같아요.

머랄까 페이즈가 지금보다 더 길어져봐야

피로감만 키울만한 시기가 코앞이었는데 기가 막히는 타이밍에 폐문해버린 느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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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리안DMC    친구신청

저도... 그동안의 루쏘감독의 마블 시리즈 중에서 젤 별루엿어요 ㅠ

모즈군    친구신청

저또한 공감하는 글이네요.

보고 나온 직후로 두번은 안봐도 되겠다 란 생각부터 나더라구요.

좋은 마무리라 생각이 들면서도 .. 아쉽던

그만큼 오랜 기대와 이슈라서 더욱이..

타르가리엔    친구신청

저는 그런 느낌을 항상 dc영화에서만 죄다 느꼈던지라 공감가진않네요. 오히려 너무 잘풀어서 연출했던지라 감탄했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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