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까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죄송합니다ㅠㅠ 글을 잘 못 올려서 삭제했어요.
음 이 글을 다시 적을지 몰랐네요.
1년 7개월즈음 전에 이주노동자센터에서 한국어 봉사를 하면서 가르치던 학생에게 스토킹을 당했었습니다.
그 때도 맛피에 글 올렸었는데...
그때는 제가 센터에 이야기했더니 학생은 파키스탄으로 귀국했다고 하여
제가 센터를 그만두고 일단락되는 것 같았습니다.
(카카오톡/페이스북 차단/ 제 친구들한까지 연락해와서 부득이하게 친구들에게도 차단 부탁. 이후로 페북 거의 안 합니다...)
지금은 지난 일이라 담담해졌는데 그 당시엔 너무 공포스럽고 무서운 기억이였거든요.
근데 어제 갑자기 다시 연락이 왔네요. 예전 계정은 분명히 차단했는데 계정을 바꿨나봐요.
아직도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네요.(재 때문에 번호 바꿨는데 그 번호 전주인이 하필 술집 언니여서ㅠ
손님들이랑 실장들한테 시달리다 결국 다시 원래 번호로 돌아옴)
밖에서 친구 만나서 커피 마시다가 소름이 끼쳐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바로 센터에서 일하는 후배한테 연락했습니다.
(저 일 있었을 때 후배가 담임 제가 부담임이였음. 후배가 봉사 권한건데 저 일로 아직도 미안해함ㅠㅠ)
후배가 어제는 쉬는 날이니 카톡으로 연락을 한다고 했고 오늘 가서 얘기한 모양입니다.
저한테 카톡 주고 받은 걸 보내주더군요.
이거 보고 솔직히 너무 화가 났어요.
제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센터에 다 보고를 한 상황이였고 다 아는 사람들이 재를 계속 받아주고 수업을 듣게 해줬다?
제가 경찰에 신고하고 싶다고 했을 때 학생이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면서 만류했었거든요.
결국 재가 출국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였던건가? 믿을 수가 없더군요.
오늘 가서 얘기했더니 일단 파키스탄 학생들 그룹 중에 리더인 학생에게 이야기 하겠다.
그리고도 계속 연락이 오면 얘기해달라고 해라. 라고 해서 후배가 그럼 우리가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은 없냐고 했더니
일단 센터에서 조치를 취해보겠단 식으로 말을 돌리더래요.
아....센터에서 이제 다시는 봉사할 생각도 없고, 안일한 대처에도 너무 화가 나고
근 2년간 저는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던 악몽같던 일들도 다시 떠오르고
요즘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은데 겹쳐지니 정말 어디로 숨어버리고 싶네요.
이제 센터에 안 나가니 마주칠일이 없고 제 주소를 모른다는 것으로 안심해도 되는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