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건 나오면 사건의 케이스에 상관없이 사기꾼이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사람들 있는데
이건 당사자가 얼만큼의 리스크를 각오하고 뛰어들었냐에 따라 잘잘못의 비율이 틀려진다고 생각되는군요.
무작정 사기꾼만의 잘못으로 몰고가는 경우..
그런 논리를 그대로 다른곳에 대입하면 그게 왜 어리석은 소리인지 알수 있죠.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같은 경우 불확정성과 리스크가 너무나 큰 도박판 아니 도박판보다도 못한데
거기에 일확천금을 벌어본답시고 욕망에 눈이 어두워서 뛰어들었다가 쫄딱 망한경우,
한탕 해보겠다며 도박이나 다름 없는 판에 뛰어들은 욕망에 눈이먼 사람의 잘못,
한밤중에 횡단보도 놔두고 조금더 빨리 가겠다고 가로등도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하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반불구된 행인
자동차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무단횡단한 행인의 잘못,
정식루트를 거쳐서 물건을 구입했으나 판매자가 사기꾼이었던 경우,
물건을 구입한 사람은 그 어떤 리스크도 지기 싫었기에 안전하게 거래를 했다면 물건을 구입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정식루트라는 프로토콜을 위반한 사기꾼의 잘못
그렇다면 판매자가 정식 판매루트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것도 보장된게 없는 상황에서
물건 싸게 사겠다며 얼굴한번 마주치지 않은 타인에게 긴 시간을 주고 돈을 맡겼다가 사기당한 케이스의 경우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런경우 100% 사기꾼 잘못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아무런 보장이 안되있는 도박이나 다름 없는 경우라는걸 뻔히 인지하고 나까지는 괜찮겠지? 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뛰어들은 구매자의 잘못을 절대로 배제할수 없는것.. 즉 구매자는 애초에 리스크를 인지하고 뛰어들었기에
무작정 100% 사기꾼의 잘못이라고 우길수가 없는겁니다.
게다가 이건에 대해 이미 경고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기행각 사기 수법이 버젓이세간에
알려져 있음에도 싸그리 무시하고 그 판에 뛰어 들어 사기를 당했으니, 주위의 비웃음을 사도 할말 없는것이지요.
사기당한 사람 조롱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런경우는 개인적으로는 주위의 비웃음을 사도 할말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