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오늘 첫 시사회가 있었나 보네요.
기사를 찾아보니 봉준호 감독이 서프라이즈 등장해서 인터뷰를 가졌었다고 합니다.
일본 개봉명은 <패러사이트 반지하의 가족>.
시사회 인터뷰의 주요내용을 보면,
(일본기사 번역이라 정확한 문장, 단어는 틀릴것입니다.)
====================================================================================================
*시나리오는 개인의 체험에서 착상.
-나도 대학생 시절 어느 남자 중학생의 과외를 했었다.
정말로 유복한 가정에 2층으로 지어진 대단한 집이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집 2층에 있는 사우나에 데려가 주었다.
부모가 쓰는 침실도 보여주었는데 사우나나 침실도 개인적인 공간이어서
의도치 않게 타인의 사생활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그 집안에 자신이 침투해가는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 때의 생생한 기억이 쭉 남아있어서 이 영화에 연결되었을지도 모른다.
*캐스팅
-송강호에의 오퍼는 바로 결정됐다. 4~5년전 식사중에 기생충이라는 영화에
가난한 집의 아버지역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묻자, '괜찮네. 해봅시다' 하고 웃으며 승낙.
-가난한 집의 아들인 최우식, 가정부역의 이정은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본인에게 직접 얘기해놓았다.
시나리오를 그 인물에 맞춘 것이다.
*일본에서의 프로젝트
-실은 일본의 프로듀서와는 재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고 구상을 짜고 있다.
일본에는 좋은 배우가 많이 있기에 꼭 찍어보고 싶다.
-(같이 일해보고 싶은 일본배우? 라는 질문에 대해) 많이 있지만
키키 키린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가슴이 아팠다.
<마더>를 일본에서 리메이크 한다며 어머니 역은 이 분일거라고 주변인들에게 얘기한적이 있다.
아사다 타다노부 씨는 일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좋은 배우.
또한 히로세 스즈 씨가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훌륭한 배우이다.
====================================================================================================
일본에서 정식개봉은 내년 1월 10일이라고 하니 아직 좀 멀었네요.
지인인 일본인이 운좋게 이번 시사회에 다녀온 모양인데
스포일러 절대금지라고 단단히 교육받았는지 같이 얘기할 사람이 일본에서 없다고
어서 통화하자네요. 뭔가 흥분을 많이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