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 100선의 공동 1위.
* BIFF 선정 아시아 영화 100 의 유일한 한국영화이자 10위.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끄는 WCF(세계영화재단)이 선정한 첫번째 디지털 복원작.
나름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꼭 듣게 되는 그 영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그 위상을 생각하면 꼭 한번은 봐야되는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내 엷고 엷은 취향의 격은 도서, 영화, 음악 분야를 막론하고 고전작품이라고 하면
그 작품이 갖는 상징과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을 위대한 진화의 발거음을 느끼지 못하고
이내 지극히 현대적인 시선에 기대어 현대와는 상이한 미묘한 대사와 행동의 부조화와 생경함에 웃게만 되기에
작품에 빠지는 것은 고사하고 멀찍이 서서 동물원의 동물을 보는 듯이 작품을 관찰하게 되서 잘 안보고는 한다.
그러다 어제 새로운 한국 시네마 웨이브라는 해외 유튜브를 우연히 보다
봉준호 감독이 (또 다시) 김기영 감독님의 <하녀>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그래 한번 참고 보자라는 생각에 유튜브에도 무료로 풀려있는(한국영상자료원님 늘 감사합니다) 하녀를 감상시작.
* 결론부터 말하면 의외로 재밌었다.
* 곧 잘 듣게 되는 말이 당시에 이런 표현, 연출은 굉장한 것, 이라는 표현을 들었는데
그런 점을 떼고서도 재밌었다. 주연 이은심 배우의 매력이 상당했다. 참 신기한, 묘한 매력.
* 그래도 역시 옛 영화라 군데군데 현대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의 심리, 행동이 있었다.
이런 것은 당시라면 이해가능한 영역인지 아니면 이 영화만의 독특한 감각인지가 헷갈린다.
*DVD에는 봉준호 감독의 음성해설이, 블루레이에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찬욱 감독의 음성해설이 있다는데
사야 하나....고민중
*보게 된 계기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