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딩생활을 앗아갔던 명작. 드래곤라자에는 대강 이런 말이 있다.
가장 높은 계단까지 올라가는 자만이 다음 계단을 만들 수 있다.
-다음주에 있는 아카데미에서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맞다. 아카데미는 로컬 시상식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영화시상식인 것도 사실이며
세계3대 영화제와는 또 다른 벽을 느끼게 해주는 세계의 레벨이기도 하다.
-박지성이 EPL에 진출하기 전 EPL은 정말 꿈의 리그로 느껴졌고, 뭔가 구름위의 세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 박지성에 이은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은 뭔가 당연하게 느껴지게 됐고
매주 보게 되는 EPL과 관련된 여러 소식, 가십을 접하고 나서야 어차피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는 이런 여유와 주위를 둘러보게 될 수 있는 환경의 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난 이 장면이 제일 좋으면서도 제일 싫었다.
저 조명이, 저 계단이, 저 카메라 워크에서 느껴지는 그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극장에서 두번, 구글무비로 한번 다시 보면서도 늘 저 장면에서 눈물이 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