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구하고 3시간 하다 어째 영.... 내 스타일 아닌 듯 하고 접었던 호제던.
3년이 지난 이달초에 다시 시작해보니 어머 개꿀잼이었구나! 하고 재개.
오늘 엔딩과 플레트로피를 땄다.
애시당초 3년전에 예구했던 이유는 떽띠컬 느껴지는 메카닉과 원시문명의 만남이었는데
역시나 다시 플레이하면서 느껴지는 저 메카메카하는 눈호강 그래픽이 진짜 오지게 뽕을 맞는다.
던전격인 가마솥에 처음 들어갔을때는 침까지 흘렸던 것 같다;
대형몹들은 잡아놓고 바로 옆에서 시체 감상하는게 버릇.
무려 3년전 게임인데 이걸 느끼는걸 보면
역시 최근 게임들의 그래픽적 진화는 딱히 크게 느껴지지 않는 듯 하다.
잘만들어진 SF에서 느껴지는 종교적, 철학적 메세지도 괜찮았다.
메인 스토리와 서브퀘의 적절한 어울림과 상호작용도 퀘스트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엿볼수 있었다.
하면서 느껴지는게 상당히 일본게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마지막 스토리는 특히 일본 RPG 같은 느낌도 났다.
서양 게임이 일본 게임을 흡수한 모범적인 예일듯.
몬헌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그렇고 마지막 엔딩스크롤 스페셜땡스에 코지마도 나오는 것을 보고 납득.
잠깐 쉬고 확장팩인 프로즌 와일즈를 하려는데 이게 묘하다.
확장팩 가격과 컴플리트 에디션의 가격이 동일하다....
간만에 현물을 사볼까나...
세일 할때도 컴플리트 에디션만 할인하는 경우가 더 많고
구입하려면 할인할때 컴플리트 에디션 구입하는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