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트리머 방송은 잘 안봤다.
게임은 자기가 해야지 왜 남이 하는 걸 보는 걸까, 라는 꼰대적인 발상이 메인핑계였고
부차적으로는 가끔 우연히 보게 되는 방송도 메이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재밌지 않았다는게 부차적인 핑계였다.
-계기는 룰웹 여기저기서 데바데 데바데하는데 이게 뭔지 잘 몰라서
유튜브 검색하니 나왔던 방송이었다.
-사실 이미 나온지 좀 된 게임들은 구매 전에 어떤 게임인지 보려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구독까지 하고 매일 업데이트 나오는 대로 보게 된 건 처음인듯.
-욕하는 거 싫어하고 목소리 좋은 거 좋아하니 딱이었다.
목소린 괜찮은데 쓸데없이 욕하고 개드립치거나,
내용은 괜찮은데 목소리가 진짜 들어주질 못하거나가 여태 봤던 게임 스트리머 였던 것 같다.
-게다가 메인컨텐츠가 공포게임이니 내가 하는 게임이랑 겹치지 않는다!
원래라면 1미리도 그 내용과 화면을 모르고 인생을 마쳤을 게임을 이렇게라도 간접체험하니
오히려 인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정말 공포영화 공포게임은 못하고 못본다.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바이오하자드를 잘하는 친구 뒤에서
친구가 하는 걸 보는 건 참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문물(?)을 접하면 풍부한 정보와 공정한 기록으로 유명한(...) 나무위키로 검색을 해보았는데...헐.
난 이 스트리머의 게임 실력이가 중간 이상(몇몇 게임에선 탑급)은 되는 걸로 봤는데
나무위키에서는 못하는 편...으로 적혀있었다...우리나라의 게임실력의 기준인걸까..아님 스트리머로서의 실력인 걸까...
이러니 내가 롤이나 오버워치를 안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