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공포게임, 공포영화는 안본다.
공포영화의 경우, 어릴 때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영화가 아니라 어트랙션의 하나 정도까지 치부했던 시절까지도 있었다.
-나이가 들며 공포도 중요한 영화의 언어로써 미학과 존재가치가 있음을 깨닫긴 하게 됐으나
최대한 보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영화의 가치중의 하나는 세계와 인간의 반영인데
공포라는 것도 인간의 원시적 감정중의 하나니까 말이다.
그치만 최대한 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도 각종 미디어 등에서 명작이라 칭송받으면 참다참다 오돌오돌 떨며 보게 되는 것이다. 2, 3년에 한번정도 될려나.
-유전이 그런 케이스인데 버티고 버티다 드디어 호기심이 공포심을 넘어버렸다. 도대체 뭔 영화길래.
-게다가 넷플릭스에도 떠버리니 이건 뭔가 계시라는 생각마저 했다.
-카메라의 선이 정말... 그렇구나. 이렇게 공포를 소묘하는 구나...
평범한 공포영화와는 급을 달리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구성이나 짜임새가 훌륭하다. 과연 잘 만든 영화라는 말이 나올 법 하다.
-근데 역시 넘모넘모 무서웠다 힝.
-아무도 그 장면을 안꼽는 듯 하지만 첫 사고가 난 후의 연출과 카메라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보통 다른 영화에서 본 적도 없는 연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