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처음으로 알람설정을 하고 본 넷플릭스 영화다.
-유튜브 예고편에 웬 일본인이 다 일본 작품 빼낀거라 개웃긴다는 소릴 써놓았길래 칭찬도 좀 했더랬지.
-일부로 영화관 느낌 좀 내려고 집 앞 편의점에서 팝콘도 사와서 감상 시작.
-잘 만들었다. 잘 봤다.
-필연적으로 대중작품이라는 건 유치찬란과 힙스터 사이의 어떤 지점에 놓이게 된다.
이 지점을 거의 완벽하게 조절한 것이 어벤져스의 인피니티 워나 엔드게임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마저도 헐리웃영화라고 해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걸 보면, 특히 대자본속에서 여러 이권들 사이에 이를 조절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 듯 하다.
- 조금만 더 깊이를 내주었으면 어떨까, 조금만 더 작가주의적인 면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욕심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스페이스 오페라의 첫번째 작품으로써는 썩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명작이나 걸작의 반열에 드느냐? 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답하겠지만
이게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가치가 있겠느냐, 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하겠다.
'나쁘지않은' 평이하지만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