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몬헌을 정식서비스 시작한 몬스터헌터G 부터 나는 줄곧 태도였다.
모태발컨이어서 태도로도 끝장을 못본 시리즈가 허다했다. 그래도 재밌게 했다.
G, 세컨드G, 서드, 4, 4G, 더블크로스. 전부 다 태도한길. 참파도한길. 특정 몬스터때문에 보우건을 가끔 하긴 했지만.
-그러던게 큰맘먹고 월드에서는 그 전부터 남자의 로망으로 보였던 해머로 시작하게 되었다.
몬헌월드가 진짜 인생작인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예전보다 쉬워져서인지 단순히 오덕력이 늘어서인지 알 수 없지만 여러 무기를 할 수 있었고
다른 무기마다 이런 재미가 있다는 걸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된 게임이었다.
오히려 태도는 거의 안했고 해머, 헤보, 활, 한손검, 라보, 피리의 여섯 무기를 가장 많이 한듯.
-라이즈는 솔직히 크게 안와닿았더랬다.
발컨맨으로써 밧줄벌레는 안그래도 연계파악하느라 힘든 와중에 생긴 새로운 복잡요소였고
용조종은 오롯이 자신의 무기로 몬스터와 대결에 집중하고픈 마음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쇼맨쉽3(1은 단차. 2는 벽꿍)이었고
애시당초 타겟몬스터 이외의 대형몬스터가 추가되는 것이 전제라는게 싫어서(이빌죠, 바젤극혐러)
개는 왜 타고 다니는거야 뛰어!(단순히 그냥 감정적꼰대)
왜 버프용 채집을 해야하는 거야 몬스터와 대결에 집중하게 해달라고!(이젠 그냥 다 싫어짐)
-그러나 욕을 더 자세하고 분석도 높게 하려고 시작한 체험판은
예약구매 버튼을 누르게 된 계기만이 되었을 뿐.
위에 말한 불평들이 다 예쁘게 보이게 됐다.
-생각해보면 월드때도 똑같은 과정을 밟은게 생각난다.
몬헌월드 초기 정보보고 이런건 나의 몬헌이 아냐! 하고 개욕 >> 체험판 해보고 학학대며 예구.
사람이 발전이 없구나 발전이.
-그래서 요즘엔 시간나면 체험판에서 여러가지 무기를 해보며 제3의 메인 무기.
제2의 해머를 찾고 있는 것이다.
- 우선 여태 메인으로 써본 태도 해머...는 해보니 여전히 재밌어서 한때 고민했으나 과감히 제외.
활은...이거 뭐냐; 당분간 안쓸듯. 월드때 꽤 썼었는데 아깝네.
헤보 라보는 메인이랄까 필요에 의한 필수적인 서브무기라 메인은 아니고.
차액, 슬액은 여전히 정이 안간다. 연계도 도통 모르겠다. 내가 조종하는 느낌이 안들고 무기가 나를 조종하는 느낌이 든다.
랜스, 건랜은....단순한 걸 좋아하긴 하는데 마음이 안간다...
그나마 랜스, 슬액은 월드때 특정몹때문에 깔짝깔짝 써본 이력은 있는데
흠...차액, 슬액, 랜스, 건랜 요 4종은 뭔가 마음이 안간다.
쌍검..은 예전 시리즈에서 간지철철나서 하던 시절도 잠깐이지만 있었는데 뭔가 월드때부터 정신없다고 해야하나...
고수들의 무기라는 선입견이 생겼다.
- 최종적으로 한손검, 조충곤, 피리, 대검에서 고민중.
*한손검은 월드 막판 딜량이 사기, 라는 얘기를 듣고 시작했었다.
그전에 서폿용으로 몇개 세팅을 만들어본적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해보니 이거 참 재밌더라.
라이즈에서도 역시 재밌음. 저스트러시가 하향되긴 했으나 다른 상쇄점이 많다.
*조충곤은 월드때 화제가 있었을 때 잠깐 써보고 내취향은 아니네 싶었는데
체험판에서 진지하게 써보니 꽤나 재밌다. 뭔가 홍콩무협영화 생각나는 움직임이 좋다.
*대검
시리즈 초기때부터 도전은 하고 늘 그 답답함때문에 포기했었는데
밧줄벌레 덕인지 뭔가 재밌다! 모으기도 월드 시절 해머덕분인지 괜찮아짐.
*수렵피리
월드때부터 예능세팅으로 해머나 다른 무기하다가 지루해지면 하곤 했었는데...
다들 좋다 좋다하길래 체험판에서 해보고 웃음이 나올정도였다. 아니 이 타격감은 또 무엇.
유일한 단점은 다들 겁나 하기 시작할테니 왠지 그게 싫어진다는 어설픈 힙스터 기질이;
-진짜 큰맘먹고 정나미4종중의 하나를 메인으로 삼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