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박훈정 감독의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첫번째 감상은 투박하다, 는 것이다.
-캐릭터도, 세계관도, 배우의 연기들도, 이야기의 흐름도, 대사들도. 편집도.
-신세계가 그나마 괜찮은 정도.
이마저도 최민식의 캐릭터는 지금 생각해봐도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아까운건지
최민식마저도 못살릴 캐릭터의 얄팍함인 것인지가 늘 헷갈린다.
-무서워야할 캐릭터는 안무섭고 카리스마 캐릭터는 카리스마가 없고
주인공의 아픔이나 슬픔은 와닿질 않았다. 여전히 캐릭터가 얄팍했다.
-그래도 몇 몇 장면은 건질게 있어 박훈정 감독 영화는 보곤 했는데...
이번 영화...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정도일려나?
-공개전 몇 몇 기사에서는 클리셰를 깨는 영화라는 소개를 봤는데
꽤나 산만하게 클리셰가 잡혀있는 영화였다.
-어쩔수없이 우리나라의 느와르, 라고 하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과 비교하게 된다.
욕한마디 안쓰면서 무서운 캐릭터, 또라이 캐릭터가 확하고 들어왔었지.
낙원의 밤은 옛날 한국영화느낌이었다. 겁나게 욕은 쓰는데...그냥 웃겼다.
-아...엄청 기대를 했나....
최근 우리나라 느와르 영화를 못보다 보니 이래저래 기대를 많이 했나보다.
딱히 좋은 점이 안떠오르는 영화였다.
배우들도 좋아하는 배우들이었는데.
특히 주인공의 기여들어가는 쉰 소리가 계속 거슬리더군요.(이건 개인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