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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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놀이] 소울(2020) (2) 2021/05/05 AM 12:19

 

*소울(2020)을 뒤늦게 관람.

 

*작품에 대해서야 썩 괜찮다는 얘기는 일찍이 듣고 있었으나, 슬쩍 본 포스터나 이미지로는 딱히 갈 마음이 안생겨서 안보고 있었더랬다.

 

*계기는 이동진 평론가의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이 아닌 작품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라는 말이 신경쓰여서였다.

 

*군자 메가박스는 처음 관람. CGV시절엔 두세번정도 왔었던가.

 상영관이 대체로 작고 구조가 불편해서 잘안왔었는데 또 다른 선택지인 용산이나 잠실까지는 가기 싫어서 간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img/21/05/04/17937dfea9c203cd.jpg

 

 *상당히 괜찮았다. 눈물나는 감동과는 조금 다른, 깊이가 있는 감동이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걸 느낀 적은 처음 아닐까. 

 

 *같은 감독의 작품 인사이드 아웃은 재밌게는 봤으나 소재나 진행이 그렇게까지 독특하다거나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부족한 면도 다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극중 22가 삶을 간절히 느끼는 장면에 엄청나게, 대단히, 상당히 공감을 했다. 사람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홀연히,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하고 깨닫는 것.

 

 *선문답같은 느낌이 나는 부분이나 정적인 몇몇 장면들이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동양철학도 생각나게 한다. 

 

 *정말 사실적이구나 하며 감탄하게 되는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결국 픽사처럼

 그래, 이런 걸 보려고 애니메이션을 보지, 뭣하러 굳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실사를 따라가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처럼 화려한 이미지들의 축제도 그런 경험을 하게 해주었지만

 소울은 크고 작은 연출이나 캐릭터가 그런 즐거움을 줬다. 화려하진 않지만, 클래식하면서도 애니메이션 본연의 즐거움을 맘껏 느꼈다.

 

 *주연성우인 제이미 폭스와 티나 페이의 연기도 썩 괜찮았다.

  티나 페이는 찾아보니 벌써 50대다. 헐. 유머와 지성에서 느껴지는 섹시함에 무한검색질을 하던 때가 엊그제같건만;

 

 

 

*개인적인 픽사 베스트5 갱신.

 토이스토리2, 월-E, 코코, 업,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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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몽키    친구신청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충분한 것을..
옛날부터 들어온 말이지만, 이 영화로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ㅎ

콜버그    친구신청

맞아요! 예전부터 들어온 말들이지만 딱히 큰 느낌이 없다가도 이런 영화로 다시금 새겨지면 더 크게 와닿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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