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당시에는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가
블루레이 사러 간 강변테크노에서 신작코너쪽에 재고가 많이 있는 걸 보고 (재고가 많다는 건 잘 팔린다는 얘기니까)
언제 한번 볼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 약 10여년(...)이 흘러 이제야 보게 됐다.
디플 영화 쪽을 훍어보다가 찜을 해놓은 것이 계기.
-실은 한창 제시카 차스테인 영화를 챙겨보다가 필모그래피에 있길래 오 여기에도 나왔구나, 했던 적도 있었지만
실제 영화를 보기전까지는 또 까맣게 있고 있었다.
-제시카 차스테인 출연 이외에는 사전정보 제로로 봐서 그런지 캐스팅에 적잖이 반가웠다.
엠마스톤에 쥬라기월드의 그분에 옥타비아 스펜서, 웨스트윙의 대변인까지 나온다.
-뭐 포스터로 어림짐작했던 뻔한 눈물과 감동이 나오는데 늘 난 이게 싫어서 이런 류의 영화를 안보게 된다.
난 뻔한 눈물과 감동에 약해서 제작자가 의도한대로 눈물나고 분노하니까.
...어떤 망작영화라도 애기가 울면서 가지 말라고 하는 모든 장면에서 난 운다.
-여러모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어릴적 부터 봐온 익숙한 감동 헐리웃영화의 느낌이 났다.
-완다비전 2화에도 나왔던 1960년대의 미국 여성들 스타일은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이다.
이거시 패션은 돌고 돈다는 것인가.
-감독인 테이트 테일러라는 사람은 이거 말고는 알려진 영화가 많이 없었다.
원작의 힘이 있는 이 작품에도 연출력이 특출난 장면은 없었기에 아마 이 영화의 히트는 원작의 힘이 아닐까 싶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에 제시카 차스테인이 나온다길래 볼까 했던 <에이바>라는 영화의 평가 너무 안좋아서 안봤는데
이 감독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