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하고 사흘은 식음을 전폐하고 휴일 내내 매달렸더랬다.
밥먹는 게 귀찮은 적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야숨 때는 막보 끝내면 이 게임과 이별한다는 생각에
막보잡기 전 딴짓을 하며 너무 끌어서 그런지 정작 막보 때는 스토리도 긴가민가 해지고 막보를 잡아도 아무 감정도 안생겨서
이번엔 우선 공략안보고 내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전부만 하고 엔딩을 보자, 는 개인적인 다짐을 했다.
-사당, 뿌리 전부 보고 주로 쓰는 장비 풀강 정도만 끝내고 엔딩을 봤다.
-뭐가 대단한지, 왜 이 게임이 완벽한 게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게임의 레벨까지 이르렀는지는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입을 다물게 된다.
-야숨이라는 게임을 내놓고, 그 엄청난 기대감에 대한 막중한 부담 속에 이런 게임을 또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플레이하며 어떤 곳을 탐험하며 우와....행복하다, 는 생각마저 들었더랬다. 음악도, 씨네마틱도, 새로운 시스템들도
야숨에서는 미처 느껴보지 못한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야숨의 그 단순명쾌한 스토리도 좋았지만
왕눈의 애절한 시간을 넘나드는 스토리도 참 좋았다.
-불만은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나오는 현자의 쓰임이나 조작감 정도다. 나중에 확장판이 나오면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싶다.
-요 이십 여일 동안 행복했다. 대단한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