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있는 숙제 영화 중 한편이었다. 이로써 델토로 감독 관련 유튜브는 스포걱정 안하고 좀 편안하게 볼 수 있을 듯.
-다보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나 리뷰를 좀 읽어봤는데 난 그 분들만큼 좋진 않았다.
-아마 다른 몇 편의 영화처럼 이 영화도 몇 년 뒤에 다시 보면 좀 더 좋아질려나. 아무래도 현재로써는 큰 느낌은 없다.
아마 개봉한지 17년이나 지나서 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잔혹동화가 주는 그 독특한,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그 느낌을 난 앞서 다른 영화들에게서 많이 느꼈기 때문일까.
렛미인(2004)이나 테일 오브 테일즈(2016) 또는 팀 버튼의 몇몇 영화들 같은 게 떠오르는데 비교하자면
판의 미로는 전쟁같은 거대한 현실의 갈등과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은 확실히 새롭고 흥미롭긴 했다.
-델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2017) 의 경우는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보고 꽤나 인상깊고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다.
판의 미로와 공통점은 아름답고 멋진 장면은 많지만 여러번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든다는 것일려나.
-과연 애들이 내용을 잘 모르고 보러 갔다가 울만하다. 꽤 잔인하다;
-다른 영화를 몇 편 보고 델토로 감독의 피노키오를 한번 봐야겠다. 신기한 감독이다.
-오필리아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이바나 바케로의 인스타를 가봤는데 당연히 나이를 먹으셨는데
29살의 나이지만 꽤나 원숙한 모습이셔서 쵸큼 앗...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