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칼들고 불매하라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니 다들 알아서 자발적으로 가능한 만큼만 불매하면 되는 거고
안 하실 분들은 소신껏 평소처럼 사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불매에 대한 반대 주장중 좀 거슬리는 것이
점주들이 무슨 죄냐 불매 하지 말아야 한다 하면서 파바 점주들을 선량한 피해자로 여기는 주장이 개인적으로는 좀 거시기합니다
왜냐면 과거 파바 점주들은 악랄한 가해자의 입장이었던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파바와 뚜레주르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 질은 조금 떨어져도 저렴한 동네 빵집들이 많았습니다만 이제 보기 힘들게 됐죠.
마치 예전의 슈퍼들이 지금 다 편의점으로 대체되듯 그런 빵집들은 우리가 아는 파바와 뚜레주르로 바껴왔지요
그런데 이게 그냥 자연 경쟁에서 밀렸다고 하면 그나마 납득 가능하지만
제 기억상으로는 조금 악랄할 정도의 동네빵집 씨말리기용으로 공격적인 점포내기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대놓고 동네 빵집 맞은 편에 가게를 내는 경우도 있고 빵집을 포위하듯 둘러싸서 점포를 내기도 했던 걸로 압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일단 시장 점유하고 가격 올리기 정책에 더해져서 적자 내면서도 가격도 저렴하게 질도 나쁘지 않게 하며 젊은 사람들 알바로 쓰며 깨끗한 인테리어로 무장하니 동네빵집 운영하시는 분들이 도저히 버틸수 없던 환경을 만들어 줬지요
특출난 실력으로 버텨낸 빵집도 있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은 다 장사 접었습니다.
그리고 시장 점유가 끝난뒤 손해를 메꾸려고 하듯 가격도 개구리 삶듯 올려서 현재 단팥빵 하나에도 2천원하는 시대가 왔구요
그런 걸 지켜봐왔기에 솔직히 파바 점주들이 불매로 타격 입는거 불쌍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물론 본사의 방침이지 파바 점주들이 고의로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조는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자업자득이란 것도 아니고 그냥 차례가 돌아온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점포를 내신 분들에겐 애도를 표함
예전에 얘들도 잘못한게 있으니, 전혀 별개의 일이지만 이번에 엎어서 같이 당해도 싸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