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 '친노친문이라면 이재명만은 절대 안된다'는 덧글이 있어서
'나도 친노친문인데 그렇게는 생각 안 한다' 고 달았더니 쪽지가 하나 왔다.
'이재명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문재인정부를 악랄하게 괴롭혔다'는데,
나는 공감할 수 없었다. '뭘 또 거기까지 가?' 이게 내 생각이었다.
+
19대 대선 당시 이재명의 토론태도, 손가혁의 스탠스의 대한 실망이나
경기도지사 당선 후 언론에 대한 태도로 '이 사람은 여기까지구만' 정도가
내가 이재명에 대해 가진 실망스러운 이미지인데,
친노친문 그러니까 나와 똑같은 루트를 밟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결사적으로 죽여야 하는 이미지가 되어있다는 게 재미있다.
'이새낄 뽑느니 상대당 대선후보를 뽑겠다'고 캠페인까지 벌여가며.
(누굴 뽑고 말고야 제맘이지만, 적어도 당은 나가서 하는 게 맞았다.
우리는 그걸 '해당행위라 부르기로' 합의를 했으니까)
문재인이 만든 당에서 나온 대선후보의 낙선을, 문재인이 위로해줬다는 이유로
'조리돌림을 해드려야 정신을 차리시려나' 라는 발상이 나오는 아이러니...
누굴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한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를,
정동영을, 이정희를, 19대 대선 경선의 이재명을 통해서 봤다.
(이재명은 결국 그때의 값을 지금까지 치르고 있다)
'손가혁'은 문재인은 절대로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졌다.
이제는 소위 '문파'가 이재명은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짜잔!
+
그러니 존나 정치병 환자는 되지 말자.
1. 생각은 스스로 변하기 전에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즉, 커뮤니티에서 온몸 바쳐 달려들어봐야 가치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 글도 사명감으로 쓴 글이 아니다)
2. 완전무결함은 신의 영역이다. 예외는 없다.
나라보다 문재인이 먼저라는 빡머가리 친문똥파리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말든
이재명에게 복수하겠다는게 우선순위가될수있음 그래서 이낙연계 친문똥파리들을 조져야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