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취업 관련으로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 경영 악화 상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시는 회사에 면접을 가게 되었습니다.
매출이 꽤 나오는 큰 회사라 나름 준비도 하고 가게 되었지요.(물론 게임 회사 기준입니다 ^^;)
그리고 면접날 실무 면접관 네분 계셨고, 기술 및 역량 관련 질문을 계속 하시다보니 면접이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종이를 주더니 시험을 봐달라고 하네요...
필기시험인데 보통 이런건 미리 말해줘야하는데.. 말도 안해줘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뭐 문제야 경력자라면 쉽게 풀수 있는거라 어려운건 아니였는데 덕분에 면접본 이후에 선약이 있었는데..
미루게 되었네요..(여기서 솔직히 회사에 약간 실망을 했네요..) 이것만 보는데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암튼 면접본 다음날 바로 오전에 연락와서 2차 임원 면접이고, 인성 면접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면접날 가보니 이번엔 면접관이 좀 많이 계시더군요 ㅋㅋㅋㅋ
솔직히 긴장을 좀 하면서 봤습니다만 인성 면접이 아니라.. 그냥 기술 면접을 또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1차 때 물어봤던거를 물어보길래 1차 때 말했던거 그대로 말하고.. 인성 관련해서는 아예 물어보지 않았네요..
근데 여기서 두분만 질문하고, 다른 분들은 아예 질문을 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면접이 끝나고..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네요.
끝나고 제가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만 한 10분 뒤에 경영지원 팀 사람이 면담을 하자군요.
연봉 협상 & 출근 일정 이야기였습니다.
연봉은 제가 받고 싶은 연봉을 말하고 나서 경영지원 팀 사람은 거기서 100만원을 내린 후 이 금액으로 하고, 복지비가 있으니 그걸로 충당하는게 어떻냐고 하길래 저는 OK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출근하는거 어떻냐고 하길래 그것도 OK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고, 이번주내로 결과를 준다고 하더니 다음날 면접 불합격 메일이 왔네요 ㅋㅋㅋ
아니 이럴거면 차라리 면담하지 말고, 면접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귀가 시키지 왜 면담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인들에게 이거 이야기를 해주니 쓰레기 회사라고 욕하고 ㅋㅋ
기대감이라는 기대감은 다 주고.. 에휴.. 아님 다른 사람하고 연봉 밀당을 한건지 원 ㅡㅡ;;;
뭐 이런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신입이라면 멘탈이 엄청 나갈듯 싶네요..
지금은 뭐 다른 곳 되서 그 쪽으로 입사를 하지만 참 회사도 돈을 많이 벌면 매너도 예의도 없네요.. 씁..
그리고 윗선에 보고 올렸더니 "이미 약속된 승리의(?) 낙하산이 있으니 취소해"
이랬을 확률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