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바퀴벌레 잡은것에 이어서 이번에는 곱등이도 잡았습니다
상황이 바퀴벌레때와 거의 똑같았네요
집에서 나가려는데 밖에서 곱등이 발견
퇴치하고자 플라스틱 빗자루 들고 어택했는데 사라짐
좀전에 밖에 나갔다오니 이번에는 방 문 밖에 곱등이 발견 (여기는 모든 벌레의 최종 종착지라도 되는건가 -_-)
너도 한번 이라는 생각으로 역시 치약을 물에 풀어서 살짝 엎어 줬죠
역시나 바로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또 자세히보니 다리 하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어제 빗자루 어택을 먹였던 녀석이었나봅니다.
칫솔을 물에 적셔서, 성당에서 툭툭 치면서 성수 뿌리는것처럼 솔을 앞으로하고 툭툭 쳐주니까 의외로 조준이 잘되더군요
몇번 더하니 아예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음. 그럼 다음은 그리마가 나올 차례인가?
아무튼 잦은 비 때문에 해충들이 제대로 활개치지 못하는걸 보니 기분은 좋군요
근 2~3년 사이에 폭염과 가뭄, 그리고 한달내내 장마 같은 기후가 많아서 모기도 엄청나게 숫자가 줄은거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도 꾿꾿히 버티는 길냥이들이 참 대단한듯(근데 얘들도 버티지 못하는데 버려지는 냥이들이 많아서인지도?)
그래도 지난 겨울 그 추운 상황에서도 살아남는애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서 겨울을 지낸건지 ㅎ..
치약물 쓸일이 은근히 되는거 같으니 따로 펫병에 담아둬야겠네요
매번 치약 풀기도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