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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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오버워치를 추억하며 (3) 2022/10/04 PM 04:39

저는 콘솔 캠페인 주의자로써

무릇 게임의 기원은 싱글플레이에 있으며 캠페인이야 말로 비디오게임의 본질이다라고 생각하는 진성 싱글플레이 유저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지하철1호선과 같은 마굴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진상과 인간쓰레기들이 나뒹구는 똥통이라고 생각하여

어릴적 유행하던 온라인게임 몇개정도 친구들의 권유로 시도는 해봤으나 한번도 정착해본일이 없습니다.


게임의 재미도 싱글캠페인과는 그 궤가 다르고 

무엇보다 무례한 사람들 그 자체가 싫었습니다.



그러다 처음 재미붙인 온라인이 팀포2인데 게임은 너무 즐겁고 좋지만 만들어진 방식자체가 그렇다보니

매번 서버 잡아서 하는것도 성가시고 그래도 한 1-2년 종종 재밌게 즐겼습니다.



2016년 오버워치가 준비중일때 투니버스에서 광고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오버워치. 5월 24일 발매“


다른 블리자드 키드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그 한 문장이 그렇게 설랠수가 없었습니다.

픽사 뺨치는 트레일러와 무언가 곧 벌어질것만 같은 윈스턴의 나레이션


매번 레전드를 갱신하던 pv영상과 그 어떤 다른 fps에서도 느껴본적이 없는 재미



발매초기엔 수 많은 블리자드팬들이 이 새로운 세계에 흠뻑빠져

서로 팟지보고 한마디씩하고 적팀이어도 5인부활 같은 메르시에겐 칭찬카드를 몰아줘서

금카드 받는 일도 자주 있었죠


한 아나 발매때까지는 오버워치에 있어서 정말 달달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는 팬들의 눈과귀를 사로잡았던 에이펙스


스타나 롤 중계는 쳐다도 안보던 저 또한 에이펙스는 매번 챙겨봤습니다.

아직도 루나틱하이와 러너웨이의 불꽃튀던 격돌의 순간


류제홍의 초인적인 아나플레이, 카이저의 대지분쇄와 눈물

준바의 아이헨발데 중력자탄, 새별비의 신들린 트레이서의 불스카야 파훼

학살의 닌자 그 자체인 용검난무, 올림픽선수 처럼 기계정밀도 저격을 날려대는 안산저격수의 위도우메이커


에이펙스는 제가 살면서 유일하게 챙겨본 게임중계였고 후에 리그로 변모한 뒤론 손이안가서 결국 중계는 보지 않게되었으나 정말 앞으로도 그렇게 재밌게

게임중계를 보게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사람들과의 부딪힘이 싫기 때문에 지금도 싱글게임을 좋아하지만

딱 하나 오버워치만큼은 너무 재밌었고 많이 망가져있지만 지금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2에선 신고기능도 강화된다는데 운영면에서 어떻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사실 오버워치 중반 이후의 모습, 구설수에 오르던 회사, 수 많은 추문 사건사고 등등을 보면 

불안한 마음은 많지만 그래도 이번엔 더 잘했으면 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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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몽모몽    친구신청

옵치1 초기에 정말 너무 재밌게했었는데..
그놈의 운영때문에 ㅠ
해온짓이 있어서 큰 기대는 안되지만 조금이나마 신경써주길 바라봅니다

나마스땡    친구신청

옵치 지금도하는게임인데..전 러너워이vsLW블루 카이저 대지분쇄로 관심갖고 입문했죠 에이팩스 너무재밌었는데 평생안가본 대회장까지 찾아가고..

벼병크    친구신청

지금 생각해봐도 에이팩스는 정말 매 순간순간이 너무 재밌었고
새롭고 빠르고 정신없는 게임을 공부하고 해설하고 진행하는 정소림이라는 베테랑 방송인에 대해서도 감탄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어떤 이들은 멀미난다고 적응못하는 게임을 능숙하게 풀어내는 솜씨, 그리고 나중에 개인방송에서도 에이펙스 선수들에게 보내던 아낌없는 애정
정말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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