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게임 헬다이버즈2
예구부터 시작해서 발매일부터 너무 재밌게 즐겼고 지금도 좋아한다.
재밌는 게임인건 분명하고 아직도 비교대상이 없는 독보적인 고유의 테이스트는 끝내준다.
다만 이제 좋은 게임인가 라고 물으면 그건 별개다
게이머들이라면 이미 귀에 못이박힐정도로 들었을 이유들로 좋은 상태는 아니다.
심지어 하향곡선이 끝나지 않는다.
어제 실패한 주요명령까지 얼마나 이 게임의 관리가 형편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PSN합방 강행시도 후 접속자수는 수직낙하했다.
물론 운영문제와 직원들의 오만불손한 태도가 누적된 화약고가 한번에 터진 격이라
PSN 탓만은 아니었다.
문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저 사건 이후의 현황이다.
직후 애로우헤드는 신규채권을 출시하였고 이때도 입을 털었다.
S급 무기 어쩌고 하다가 출시된 신규무기들은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너프가 필요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고
주요명령은 오토마톤 20억 마리 제거라는 얼토당토 않은 미션을 내리며 신규 스트라타젬을 볼모로 잡았다.
이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오토마톤을 제한시간내에 20억마리 잡아라 라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20억마리라는 단위는 어디서 나왔느냐면
이 게임이 잘 나가던때에 벌레 20억마리를 잡는 미션이 있었다
그땐 게임이 인기가 있었고 접속자가 많았다.
그리고 늘 어렵고 까다롭고 총격전과 갖은 스트라타젬 방해 디버프가 있는 오토마톤 진영보다
벌레 죽이기의 테르미니드 진영이 인기가 있었다.
단순히 접속자수로도 배는 차이가 났다.
지금은 PSN 이전부터 갖은 너프와 컨텐츠고갈로 점진적 하향곡선을 그리던 유저수가 대형이슈와 이제는
완전히 탈선해버린 민심으로 어느순간 증발해버렸다.
이제는 주말피크타임에도 헬다이버숫자는 10만단위를 넘지 못한다.
이전처럼 몇만명이 모여있는 복수의 행성도 볼 수 없다.
어제 밤에는 제일 많은 행성에 2만 정도 두군데가 있었다.
그 와중에 제작진이 또 컨셉질을 못내려놓고 대전차지뢰 신규 젬을 놓고 벌인 주요명령이 오토마톤 20억마리다.
오토마톤 고철을 수거해서 대전차지뢰를 만든단다.
매일 버려지는 헬포트와 일회용대전차발사기 널부러진 시설물이 많아도 굳이 오토마톤을 고철로 쓴단다
게임 해본사람은 이게 지난달에 했어도 꽤 하드한 미션이란걸 알 수 있을것이다.
근데 이걸 모니터링도 안하나 이렇게 사람 다 빠진 상황에서 무슨생각으로 이런수치를 냈는지 모르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접하지 않은 유저들이 꽤나 힘을 모았지만 80%정도의 달성율로 실패를 맞았다
당연히 스트라타젬도 출시되지 않았다.
대전차지뢰 쓸모 없을 수도 있다.
모든 유저가 오토마톤에 달려들라고 강요할수도 없다.
한판 30-40분도 하는 게임 자기 하고 싶은 맵하는건 자유다.
다만 일부러 유저들이 좀 나가기를 바라는건지
당초 그들의 예상대로 5만따리 유지를 바라는건지
그리고 민심은 나락가버리고 신규컨텐츠 추가는 거북이에 성능도 시원찮은데
굳이 그 상황에서도 디코에서 입을 털고 슈퍼지구 컨셉질을 하며 자기들은 이 꼴이 재밌다는 양 완장질하는 모습에
다시 이 게임에 훈풍이 불 날이 올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