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마2의 민심을 나락으로 쳐박았던 지난번 패치 직후
제작사는 황급히 재패치를 예고했고 오늘 보니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일단 제일 큰 불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우조 시스템은 바로 삭제한 부분이 긍정적입니다.
신규로 가장 강력한 난이도를 추가한 만큼
도전적인 시스템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근접클래스등에 특히 더 불합리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치못했고
고심끝에 삭제하나 향후 새로운 형태로 도전요소는 추가하겠다는군요
반대로 매우 부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많이 지적되었듯 헬다이버즈2와 같은 행보를 걷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는데
본인들이 이번 공지를 통하여 밝혔듯
통계를 통한 단순한 수치관리로 게임을 바라보는 부분입니다.
이게 제일 힘든 난이도인데 예전엔 절반밖에 못깼는데
이젠 80% 성공하네?
줄여야겠네?
여기서 너무 이해가 안되는 요소들이 생기는데
첫째 게임이 발매 후 시간이 지나서 유저들의 레벨, 숙련도, 빌드가 연구된 부분
분명히 3.0 패치로 게임이 쉬워지고 성공률이 올라갔지만
사실 3.0 이전의 게임이 지나치게 불합리하고 근거리 전이 자주 벌어지는 게임에서
원거리몹을 잔뜩 배치해놓고 그 데미지도 지나쳐서 아머관리를 하기가 매우 어려웠죠
그런데 3.0 들어서 원거리를 중점으로 몹의 수를 줄이고 잡몹패링시에도 아머수급을 해주므로써
숨통이 트인부분인데 이거 해주고 숙련된 유저들의 무자비 성공률이 상승한게 마음에 안든다?
둘째 pve에서 유저들의 게임클리어률이 그렇게 경계하고 수치를 조정할 부분인가?
이건 100% 사업적계산이 들어간 처사입니다.
이 게임은 최소 2025년까지의 운영계획이 잡혀있고 선불로 돈도 받았습니다.
게임 외적으로 상품의 운영에 관여하는 주주들이나 사업적인 요소들도 있겠죠
근데 이제 게이머의 입장에서 성공률 80%네? 떨궈야겠네
하면서 벌어지는 억까가 납득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 형태였습니다.
갑자기 마구 늘어난 몹이나 전우조를 이용한 플레이제한
풀아머풀피에서도 일격사도 뜨는 중보스들의 원거리무기
이런 부분이 그저 성공수치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바로 헬다이버즈2의 운영그자체였죠
이 무기는 혼자 20% 이상의 유저에게 선택받네?
줄여야겠네?
다들 이 스트라젬을 꼭 들고가네? 줄여야겠네?
이번 스마2의 공지에서도 추잡스러운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의도와 다릅니다.
영향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와 같은 자주 보던 역겨운 패턴들이 등장하는데
바꿔말하면 자신들이 딸깍한 결과물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게임플레이를 충분히 반복하여 테스트해보지 않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스마2는 이번 공지로 테스트서버 운영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제 본인들의 게임을 이해도 못하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에 의해
딸깍딸깍 너프 되는 악습이 너무 지겹고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슈퍼마리오 메이커처럼
게임사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때 반드시 게임사 직원들로 구성된 복수의 팀으로 클리어 라이브을 인증하도록 법제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들도 못깨고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수치만을 위한 조정
결국 과하면 유저이탈만 가속화 시키는데
누구의 의도로 자꾸 이런일은 반복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