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를 위하여 직장을 정리하고 이직에 대한 과정을 밟게 되었음.
회사규모도 상당히 크고 국내에서는 존나 네임드인데 연봉을 떠나서 창의적, 파격적 등용과 경영으로 이슈를 끌었던 회사이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주저없이 뛰어들었음
암튼 아직 최종채용은 아닌데. 계속 보니까 생각했던거랑 존나 다름
파격적 인재등용의 이면을 존나 뼈저리게 느낌.
지금 내가 속한 팀 팀장, 과장이 30대인데 나이를 떠나서 팀 운용의 개념이 내가 아는 관리직의 그것과 확연히 다름..
일은 어떻게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보수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직급에 걸맞는 연륜과 짬이 없으면 역시 팀이 아주 가볍고 저질적인 집단이 되기 십상임
이 회사가 구글 벤치마킹해서 존나 창의적인 경영만을 내세워서 창립 이래 성장률은 존나 어마어마 함
경제신문에서 심심하면 대서특필 되는 회사인데
근데 왜 원년이 얼마 없는지 왜 존나 핏덩이들만 있는지 알것 같음...
난 외국 기업의 학력無 지연無 등용 시스템과 직원자율적인 회사경영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해서 성공한 사례인 기업에 대한 존나 큰 기대감을 품고 있었는데...(창의적인 인재들이 바글바글하고 존나 머리굴려서 아이템짜내는 크리에이티브적 집단일거라고 망상했음)
알고보니 너무 애들만 들어찬 양아치 집단 같음... 술 먹었다하면 술게임하느라고 가게 다른 손님들 다 쫓아내고
인턴들 시발 전공이나 특기는 관심도 없고 팀장이 기억도 못 함...
아 시발 이직하기 존나 빡치네. 팀장, 과장은 존나 개같아도 나이, 학력, 짬 있는게 제일 무난한거 같음...
너무 어린애들 앉혀놓면 진짜 하는 꼬락서니가 다단계회사같음.. 존나 껄렁껄렁하니 팀장이라고 실실거리면서 업무도 존나 깐죽거리면서 하고.. 난 진짜 살면서 이런거 처음 봄.. 컬쳐쇼크네.
시발 대,공기업이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
그냥 인턴 때려치고 공부 더 하던가 딴데 가야겠다싶음...
암튼 회사가 뭐 수치상 몇 프로 성장했고 이런건 개뿔 중요하지 않음. 내실 좇도 없고..
외부엔 너무 지나치게 포장되어있다는걸 직접 들어가서 뼈저리게 느꼈음
자만심에 빠져서 고꾸라질 것 같다 !
구심점이 있어야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