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오글 주의-
-엑보필맛 아님-
얼마전에 꿈 이야기를 썼던 적이 있습니다.
악몽처럼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첫사랑(?) 의 꿈을 꿨던 적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날 아침에 다른 마이피 유저님이 첫사랑 꿈을 꾸셨다길래 엄청 신기했거든요.
엄밀히 말하자면 첫사랑은 아닌데? 뭐랄까요? 살면서 제일 마음속에 남아있는 한명의 여자? 그럼 그걸 첫사랑이라고 봐야 할까요??
지금은 연애도 하고 있고, 그 여자와는 만나지 않은지도 몇 년되었는데 아직도 많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래서 돌아보면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키스가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제일 처음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했던 첫 키스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사귀게 되었던 여자친구를 저녁마다 집에 바래다 주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같이 집에 걸어가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시간이 너무 일러 아쉬우면 바로 앞 초등학교 스탠드에 앉아서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둘다 영화보는걸 진짜 좋아했거든요.
영화이야기, 음악이야기 뭐 그러고 있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참 이렇게 비슷한 성향의 여자아이가 있구나 싶기도 했고, 제 마음을 전해서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녁까지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처음으로 했던 키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때 입술을 바르르 떨었는데... 아직도 그 떨림이 잊혀지질 않는것 같아요.
인생에서 가장 순수했던 키스였달까요??
두 번째는 두번째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키스했던 날
사귄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던 때에 공원을 갔었는데 뜬금없이 여름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가방에 우산을 하나 넣어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작은 우산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산을 쓰고 공원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분위기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부드럽고, 빗소리도 나고 참 좋았습니다.
세번째는..진짜 성벽이 심했던 세번째 여자친구와의 처음으로 키스한 날..
이건 그동안의 센티멘탈한 키스와는 다른 의미로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와.. 키스에도 꾼이 있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 에로배우 같았음ㅋㅋ
네번째는 아직도 마음에 묻어둔 어떤 여자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키스한 날
지금도 마음속에서 버리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면 이 사람 생각이 납니다.
같은곳에서 일하던 정말 정말 예뻤던 한살차이의 여자아이
정말 눈이 부신 외모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고 빛나는 외모는 당장 연예인을 해도 아쉽지 않을 느낌이었습니다.
대학교도 그쪽 방면으로 전공한 모양이었고, 각종 홍보물에서도 그 아이의 얼굴을 접할 수 있었죠.
남자라면 반하지 않을수가 없을만한 여자아이였고, 저도 진짜 살면서 그렇게 한눈에 푹 빠져버린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보면서.. 참 좋아하고... 나중에 그 아이랑 정말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 그 친구와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호감을 확인하는 꿈만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보름달도 아니고 초승달 떠있던 한밤중에 항상 속으로만 좋아했던 그녀와 둘이 몰래 빠져나와서 나누었던 키스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웃긴건 그러고도 그녀와는 연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ㅋㅋ 사람 인연이 다 따로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직까지 마음속한구석에서는 참 아련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이나 전광판에 붙어있는 그 친구 얼굴을 보면 마음이 아련~ 합니다.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잘가라~! 화이팅~!
PS- 결론은 첫 사랑은 몇년이 지나도 가슴을 후벼팜
PS2- 근데 그 첫사랑은 AV배우랑 닮았음
PS3- 그래서 유즈쨔응 사랑합니다. 데뷔해줘서 고마워요.
혓바닥 끼리도 정전기 통하는거
키스하려고 하는데 혓바닥 먼저 대는데 찌릿
결코 잊을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