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딱히 그렇게 재밌는건 아닌데, 무기력하게 디아3를 붙잡고 있을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저도 그놈의 득템이란게 한번 해보고 싶어서 앵벌을 돌았었죠.
그러다 이번 1.03 패치를 통해서 만족하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참 완전 마음에 안드네요.
수년전에 브릭스 펀드 생각이 납니다.
제 주변에도 은행생퀴들 입놀음에 팔랑팔랑해가지고 돈 숱해 깨먹은 사람들이 많았지요 ..
디아3는 성능으로나 속도감이 주는 시원시원함이나 공속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많은 분들이 공속템 위주로 비싸도 꾸역꾸역 투자를 했었죠.
지금은 반토막. ㅋㅋ 진짜 반토막까지 후려칠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모든 보스급들에는 공격패턴이 추가된다던지, 성능이 오른다던지
심한경우 3분내에 못 잡으면 광폭화가 걸려버리는 등의 제한 사항이 추가되었죠.
아니 무슨 울트라맨이냐고 ㅋㅋㅋ 왜 3분 안에 잡아야 하는데? ㅋㅋㅋ
제가 디아3에 반한것은 베타버전 때문이었습니다.
친구 베타로 다같이 한 판씩 체험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수도사를 골랐고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타이탄퀘스트나 토치라이트와 같은 핵엔 슬래시류 게임들도 해보았지만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맛 볼 수 없는 특유의 스피드감에 완전 꽃혔지요.
허접 초랩 템이지만 공속반지두개를 끼고 "두두두두두두 빵!" "두두두두두 빵!" "두두두 빵!" 하면서 북두의 권처럼 강렬한 주먹연타를 퍼붓다가 스킬로 빵빵 터뜨려 주는 재미가 끝내줬습니다.
디아3베타를 해보고 나니 다른 RPG는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그 특유의 상쾌한 속도감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렇게 디아3 예판이 시작하자마자 예약을 하고, 그지같은 운영은 아쉬웠지만 만랩까지 재밌게 플레이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1.03패치 이후 한번 돌려봤더니... 아......
오토바이타다가 경운기로 갈아탄 기분이네요.
뭐 전반적으로 불지옥의 난이도는 내려간 편이라 불지옥 돌기에 수월해졌다고 좋아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이 계시고 악사에 몰빵하신 분들중에는 좌절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는 일단 공속반토막이 제일 크게 와닿네요.
아니 속도는 그대로 두고 공격력 상승의 폭을 줄이던가하지..
특유의 시원한맛과 상쾌한 맛이 없으니
수도사 1레벨을 다시 키워도 불지옥이고 뭐고 이 느릿느릿한 속도로 캠페인을 하고 싶지도 않을것 같고
수리비 5~6배도 참.. 50~60% 상승도 아니고
시발 오토바이 타다가 경운기 타라면 타고 싶겠냐? 그것도 시발 경운기가 잡초에 부딪혀도 수리비가 아우디급인데?
뭐 어쨌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끝끝내 복사방지라는 명목으로 (아무리 봐도 현금경매장 현금수수료 받아먹으려고 그러고 있겠지만) 절대로 유저들의 오프라인 싱글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 옹졸함에 감탄하며 새로운 패치나 공속이 살아나기 전에는 디아3를 접어야 겠네요.
그리고 확장팩도 디아3 베타, 발매초기에만 해도 완전 싱나고 (서버가 개판이지만 게임은 디아2보다 더 재밌게 했네요) 꼭 디아3 확장팩 사야지 했는데, 이젠 절대 사지 말아야지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워크2때부터 참 좋아하는 회사였고 블리자드 게임을 많이도 사 모았는데, 이젠 진짜 참ㅋㅋㅋㅋ
올해는 보더랜드2도 나오고 엑스컴도 나오고 가을만되도 재밌는거 쏟아지니까...
블자 십방색기들아.
맨날 서버 내리고 2시간씩 연장질 쳐 해쌓고
수수료에 돈독올라가지고.. 오프라인 플레이 다 막아놓고 말이야..
복사방지책 좉까! 다른 메이져 회사들은 구더기무서워서 장 안담그냐?!
아주 어떻게든 경매장 이용시켜서 수수료 15% 뜯어먹으려고 이 구라쟁이 새끼들
서버 관리는 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한달간의 개막장 운영에 대한 배상이랍시고 스타2 30일 이용 쿠폰 쳐 뿌려대는 3류 웹하드 같은 마인드에 치가 떨린다.
앞으로 블자 게임 다시 사나봐라.
진짜 다신 사나봐라
이미 팔만큼 팔았으니 시X 놈들이 패치 X같이 해서 유저 이탈시키고,
서버 늘릴 생각을 안 한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