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로써 연애를 하면서 제일 민감한 부분이
금전과 시간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혼하면 더 하겠지만
콘솔게임이라는게 참 비싸잖습니까.
요즘에는 뭐 신작 하나 사려면 6만원은 들죠
6만원이라는 돈이 데이트 비용으로 따지면 하루 내지는 이틀 나가서 영화도 보고 점심, 저녁에 커피숍까지 다녀올 만한 금액이죠.
두번째는 시간
저는 저 개인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여자친구들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죠.
물론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각자 성인이고 자기만의 삶이 있는데 개인 시간이라는걸 마련해줘야 원만한 관계가 지속되지 않나 합니다.
직장 다니다보면 진짜 개인 시간이라는걸 갖기 힘들잖아요
저녁에 퇴근하고 피곤한데 여자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뭐하다 보면 쪽잠 잠깐 자고 새벽같이 전철에 몸 싣고 출근하기 바쁘고..
금쪽 같은 주말 이틀중에 하루는 좀 남자도 자기 취미생활 하면서 보내고 싶은거 아니겠습니까?
진짜 일주일에 거의 6~7일 보는데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점점 내 시간을 모조리 뺏는다는 생각과 함께 화가 조금씩 생김을 느낍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부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것도 싫고 해서 진지하게 대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또 삐집니다.
참 연애랑 직장생활 사이에 취미까지 한다는게 힘든 일이네요.
유부남 게이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 건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