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좋아합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지브리 애니를 대부분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왜색이 강한 작품중 하나인 모노노케 히메도 재미있게 보았으며 특별히 왜색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다만 코쿠리코는 보지 않았고
이번 바람이 분다는 한국인으로써 몹시 불쾌함과 실망을 많이 느꼈습니다.
관련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바람이 분다의 게시물이 올라오면 작품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고
부끄럽습니다만 저 역시 큰 소리를 내며 전쟁책임회피등에 대한 해명과 반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수치를 분석하는 부분도 있어서 평점이나, 통계등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람이 분다의 일일 관객수가 오늘로써 3일차 까지 업로드가 되었습니다.
삭제된 리플이 굉장히 많지만 주기적으로 팽팽한 양쪽의 주장을 지켜본 결과
바람이 분다, 지브리, 배급사 등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은 주로 20레벨 이상
눈에 띄게는 50~60 레벨급, 높은 경우 80이상의 마이피 활동이 왕성한 골수 유저들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비난하는 목소리에 반대하거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성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본 애니가 의미하는 바는 다르다고 주장하거나, 혹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유저들을 욕설이나 매도로 인신공격하는 유저들도 다수 눈에 띄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이 후자의 그룹 중 일부는 10레벨, 40레벨 이상 등 어느정도 루리웹 활동 기간이 긴 유저분들도 있었습니다만, 과반수 이상이 "MYPI"가 비활성화 상태인 신규유저였습니다.
간혹 레벨이 낮다는 이유로 특정 유저를 무시하는 경우를 보는데 그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닐 것입니다.
단지 레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까지 존중하지 않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의 목소리를 내시는 분중에도 신규유저가 있었습니다
다만 한쪽 의견 군에만 과반수 이상 신규유저가 집중포진되어 있는 사실은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온 가족이 보기에 바람직한, 그리고 논란이 되지 않을 만한 양질의 작품을 들여와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