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미국경찰이 주차관련으로 일반가정을 방문하는 CCTV영상을 보았는데
소리는 없는 영상이지만 움직임이나 정황상 경찰은 마당에서부터 "경찰이며 이러이러한 건으로 방문했다" 라고 이야기 하는 듯 보였고
이윽고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안에서 핏불한마리가 달려나왔는데 경찰이 뒷걸음을 치면서 권총으로 세발정도를 사격하여 개를 제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후 달려나온 여자둘이 개를 보면서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이어졌구요
우선은 저도 개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개는 밖에서 돌발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목줄을 채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 사건은 우선 실내에 있던개가 방문객(경찰 여부를 떠나서)에게 달려나간 경우인데 견종을 떠나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개는 소형견인데도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무서워하거든요. 산체만한 놈이지만 막 짖으면서 현관앞에서 폴짝폴짝 거리니까요.
하물며 핏불은...그 덩치에...
관련해서 핏불테리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구글링을 해보니 우와.....
우선 그정도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는 외국웹의 수위도 대단하고.. 피해자들의 모습이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개에게 물려서 당했다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사망자도 많았는데 정말.. 으...워킹데드에서도 진짜 한 시즌에 하나정도 나오는 아주 심한 워커의 훼손도에 비견해도 모자라지 않으리만치였습니다...
관련 뉴스도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특히 집에서 기르던 핏불에 의한 유아동의 사망이 몹시 많고, 목줄을 하지 않은 핏불이 산책중 행인을 습격하거나 그냥 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달려오는 핏불에게 물리거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한해동안 미국내에서 벌어진 개에 의한 사망사고의 67%는 핏불에 의한 사고로 27건, 2위는 로트와일러로 4건, 불마스티프가 2건이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목줄이 채워져있는 않은 핏불을 사살하는 장면과 그에 대해 야유와 비난을 퍼붓는 시민들을 담은 영상들이 그 외에도 몇 건 더 있었는데, 희생자들의 피해사진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CCTV영상 중에는 모자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도로 반대편에서 달려온 핏불이 애를 막 물고 끌고다니는데 엄마가 어쩔줄 몰라하는걸 청년들 대여섯명이 자기들도 공격당할걸 감수하고 죽기살기로 달려들어야 겨우 말리더군요...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늘 책임감과 의무가 따르는 일이지만 내가 키우는 동물이 타인에게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종일 경우 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정말 몹시 조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