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콘솔 유저입니다.
8BIT 시절부터 콘솔콘솔했거든요.
이번 E3를 보면서 긍정적인 분도 부정적인 분도 계시지만 공통적으로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을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한세대라는 구분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른다는 점이지요.
그 부분은 소니나 MS에서 유저들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정립해 나가겠지만 분명한건 이제까지의 세대별 콘솔시대는 가고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는 것인데..
이게 이번 MS의 제품군들 처럼 한 기종의 그룹안에서 특장점을 차별화한 몇가지의 모델이 나오는 식으로 갈지
IOS기반의 애플기기들 처럼 주기적으로 기계는 꾸준히 발매가 되면서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또는 새로운 엑스박스 시리즈로 가게될지.. 아예 넘버링의 방식이 바뀌게 될 수도 있겠지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알 수가 없으니 판단할 수 없지만 기존의 콘솔 유저로써 개인적으로 느끼는 콘솔의 단점을 생각해보면 일단 PC에 비해서 떨어지는 퍼포먼스가 가장 크고, 동일한 타이틀이라도 콘솔에서 발생하는 라이센스로 인한 타이틀 가격의 차별화 정도입니다.
그래도 굳이 콘솔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TV와 홈시어터 환경에서 간편하게 전원만 넣으면 금방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의성 때문인데 (추가로 PC용은 동일한 게임이라도 5.1적용이 힘들거나 라이센스등의 문제로 5.1녹음이 아닌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일이 있습니다.)
콘솔시장이 크게 변화하면 반대로 PC시장도 이런 움직임에 맞춰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메이플2 PC처럼
아예 특정 타이틀에 특화한 규격PC나 특정 브랜드에서 디자인이나 고유기능등을 강조한 거실용 PC들이 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구요.
어쩌면 역시 VR을 준비하고 있는 스팀머신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아니면 또다른 기업에서 출사표를 던져 새로운 대항마로 부상할 수 도 있겠죠.
콘솔의 하드웨어가 커진만큼 데스크탑의 크기는 또 많이 줄어들었지요.
지금도 미디어플레이어 및 인터넷 전용으로 사용되는 베어본PC같은 경우는 그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졌는데, 게이밍전용 거실 PC도 강력한 VGA를 탑재하거나 교체할 수 있으면서도 충분히 소형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도 많은 타이틀이 멀티발매식으로 돌아가며 기종간의 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하드웨어적으로도 콘솔과 PC의 구분이 모호해진다면 PC같은 콘솔과 마찬가지로 마치 콘솔과 같은 PC들도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런지 생각해 봅니다.
만에 하나라도 거실게임시장에서 스팀머신 또는 다른 거실용 PC가 성공을 거두어 경쟁자가 늘어난다면 게이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이득도 많이 생기겠지요.
기껏해야 패드미러링 정도 하는게 편해지는 방법인데
그걸로는 여전히 불편하구요
거실 TV로는 아지매들 드라마 봐야되기때매
주도권 싸움에서 아재들이 100% 집니다.
그래서 거실 TV는 미래가 암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