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게임을 참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오래한 게임이 오버워치인것 같습니다.
애초에 온라인 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싱글게임을 좋아하는데 오버워치는 코드가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애증을 가지고 아직도 부여잡고 있는데 요즘 오버워치는 정말 할수록 한숨이 나오고
좀 많이 그렇습니다.
저는 힐러 특히 루시우 젠야타 모이라를 좋아하는데
실력은 플레-다이아 구간 왔다갔다 하는 편입니다.
근데 222이후 대기시간이 진짜 점점 엉망인데
지금은 제 구간에서는
탱커 2분 딜러 10분 힐러 10분 이렇게 뜹니다.
탱 아니면 할 수도 없는 환경
그래서 최근 시즌 경쟁은 탱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배치를 무려 골드로 받았습니다.
심지어 할수록 점점 연패하고 계속 떨어집니다.
평생 골드구간에서 게임할 일이 있을까 했는데 지금은 벗어날 꿈도 못꿉니다.
원래 오버워치가 유저매너가 좋은 게임은 아니지만 요즘은 정말 바닥입니다.
채팅은 오로지 분탕질과 남탓으로만 사용되고 소통이라는게 존재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고
어느 포지션이든 무조건 나는 잘하는데 탱이 못해서 딜이 못해서 힐이 못해서 이런 정치도 지겹고
유저는 진짜 역겨운 유저 위주로 남고 제정신인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갔거나 경쟁은 잘 안하나 봅니다.
거의 10판중 7-8판이 이딴 분위기고 카운터픽도 안하면서 다른 포지션 조합탓은 어지간합니다.
솔직히 이런 현상은 초기때부터 그랬지만 지금 경쟁에 남아있는 유저들은 대부분 이런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여느 온라인 게임이나 그럴테니 오버워치만의 문제가 당연히 아니겠지만
운영문제도 구역질납니다.
핵은 여전하지만 어쩔 수 없다쳐도
마지막 출시캐인 에코 이후로 상자를 100개는 먹었을텐데
에코 스프레이, 음성, 제스쳐 포함해서 딱 한개인가 나왔네요.
모든 갤러리에서 1개
중중중복 흰흰파흰 흰파파흰 중중중복이 그렇게 나오는데 마지막캐인 에코만 스프레이 하나 안주네요
이정도면 합리적의심으로 드랍율 뭔가 해놨나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재밌는 시간도 많았고 즐거웠지만 이제 진짜 끝물인가 싶은 요즘입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밸런스패치도 체감상
딜러가 뭔가 핫할때는 대응이 느린데 최초의 용검, 섬난구난, 갈래화살, 둠피무쌍 같은
나머지 직군은 좀 형평성없이 패치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디바 장갑너프, 호그 갈고리, 브리기테 그자체 등등 얘네는 맨날 뜯었다 붙였다 줄였다 늘렸다 반복하는 느낌